정의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상세하게 그린 궁중회화.
구성 및 형식
내용
넓은 공간에 복잡하게 자리 잡은 크고 작은 건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오른쪽 위에서 비껴 내려다보는 평행사선부감법(平行斜線俯瞰法)을 적용했다. 일정한 기울기로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구도는 전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가늘고 반듯한 필선을 사용하고 선명한 채색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인상을 준다. 궁궐을 둘러싸고 있는 산수는 남종화법(南宗畵法)을 따랐는데 반복되는 낮은 구릉을 부드러운 필치로 묘사하고 소나무와 활엽수를 섞어 배열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장대한 규모와 치밀한 묘사로 미루어 볼 때 궁중에서 활동하던 솜씨 좋은 화원들이 제작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동궐도 제작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누가 주문했고, 참여한 화가들은 누구이며, 제작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동궐도의 제작시기는 궁궐 속 건축물이 새로 건립되거나 화재가 발생했던 기록을 근거로 1828년에서 1830년 사이로 추정할 수 있다. 1828년에 세워진 창덕궁 연경당이 그려져 있고, 1830년에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의 환경전, 경춘전, 함허정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궐도의 용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규모의 화면, 절첩식 형식으로 볼 때 전체를 한꺼번에 펼쳐놓고 감상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마치 지도책처럼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도록 만든 것이다.
현황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본은 형식 · 기법 · 크기 등이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본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되어 1995년 6월 29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동궐』(동아대학교박물관ㆍ고려대학교박물관, 2012)
- 『동궐도 읽기』(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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