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는 총목(摠木)이라고 하며, 학명은 Aralia elata SEEM.이다. 우리나라 도처의 산기슭 양지 바른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약간 나오며 줄기와 잎에는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가 40∼100㎝로서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8월에 흰색의 작은 꽃이 피며, 10월에는 작은 공 모양의 검은 열매가 익는다. 나무의 껍질에는 가시가 있으며 약한 방향을 내는데, 이 방향은 한약에서 쓰이는 독활(獨活)과 비슷하다.
『물명고(物名考)』에서는 “총목은 꼭지에 가지가 많고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산사람들이 나무 꼭대기의 어린 순을 꺾어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하였다.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에 어린 순을 꺾어서 먹는데, 이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초회는 별미로 특히 절에서 즐겨 먹는다. 날것을 그대로 물에 담가 쓴 맛을 빼고 먹어도 좋고, 데치는 대신 뜨거운 재 속에 넣어 찌면 더욱 맛이 좋다. 또, 두릅을 약간 데친 후에 길이로 째서 소금·기름·깨소금으로 양념을 하고, 꼬챙이에 꿰어 밀가루를 바르고 달걀을 씌워 지지는 적도 별미이다.
『해동죽지(海東竹枝)』에서는 용문산의 두릅이 특히 맛있다고 하였다. 겨울철에 두릅의 맛을 즐기려면 10월 말경 큰 항아리에 흙을 채우고 한 자 남짓한 가지를 꺾어서 흙에 꽂아 온돌방에 두고 계속 물을 주면 가지에서 두릅이 돋아나온다.
두릅의 일반성분은 100g당 열량 39cal, 수분 85%, 단백질 5.6%, 지질 1.2%, 섬유질 2.5%, 회분 1.5%, 칼슘 50㎎, 인 50㎎, 철 5.2㎎, 비타민A 1080I.U., 비타민B1 0.09㎎, 비타민B2 0.42㎎, 니코틴산 0.8㎎, 비타민C 5㎎이다. 그리고 두릅나무에는 약효도 있다. 나무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총목피라고 하는데 이는 당뇨병을 다스리고 위를 튼튼히 하며 신장병에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