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를 올리지 않은 남녀의 전통적 머리모양으로 변발(辮髮)이라고도 한다. 땋은머리에 대해서는, 백제와 신라에서 미혼녀가 머리를 땋아 뒤로 늘인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그 역사가 오램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도 미혼남녀가 머리를 묶었다는 기록과 왕부(王府)의 소녀는 머리를 풀어헤치지 않았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으므로, 땋은머리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후기에는 몽고식 개체변발(開剃辮髮)이라 하여 머리의 변두리를 깎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만 남겨 땋아 내린 머리를 일부 지식층과 관료계급에서 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공민왕 즉위 후 사라졌는데, 이로 인하여 미혼남자가 머리를 땋아 내리는 변발을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미혼여자의 경우에는 한가닥으로 땋아 내린 채머리에 붉은 댕기를 드렸고, 미혼남자의 경우에는 검은 댕기를 드렸다.
그 뒤 단발령이 공포되면서부터 점차로 남자들의 땋은머리는 사라지게 되었고, 여자들의 경우는 1970년대까지 교칙에 의하여 땋은머리 또는 단발머리를 하도록 강제되었으나, 교복자율화에 따라 머리모양도 자율화되었다.
요즘에도 일부 여성들은 땋은머리를 하기도 하며, 또 소수 민족종교의 남자들이 땋은머리를 고수하여 관심거리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