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신라 상대(上代) 왕의 칭호.
내용
한편, 언어학적 설명에 의하면, 마립은 ‘마루[宗]’·‘마리[廳]’ 등과 같은 어원의 말이라 한다. 따라서 마립간은 마루칸[麻樓干]·누칸[樓干]·종간(宗干)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대수장(大首長)을 뜻하고 있다.
마립간이라는 칭호의 사용은 신라의 왕권이 신장됨에 따라 왕이 화백회의의 사회자로 군림하게 되고, 왕위의 세습화가 이루어지게 된 5세기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다. ≪삼국유사≫에서는 17대 내물왕, ≪삼국사기≫에서는 19대 눌지왕부터 마립간 칭호가 사용되었다고 하여 시대적 차이가 있다.
내물왕 때 고구려의 지원하에 사로국이 진한(辰韓) 여러 나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백제와 가야 및 왜의 세력을 격파하면서 지배질서를 확립해 갔다는 점에서는 내물왕대설이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고구려의 간섭을 벗어나고 왕위의 부자상속 원칙이 확립된 것은 눌지왕대에 이르러서이다. 따라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드러난 차이는 신라의 왕권성장과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참고문헌
- 『삼국사기』
- 『삼국유사』
- 『신라국가형성사연구』(이종욱, 영남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 「고대남당고」(이병도, 『서울대학교논문집·인문사회과학』 1, 1954)
- 「삼국의 성립과 발전」(노태돈, 『한국사』 2, 국사편찬위원회, 1981)
- 「마립간시대 신라의 지방통치」(주보돈, 『영남고고학』 19, 1996)
- 「신라 마립간기 왕권강화과정과 지방정책」(양정석, 『한국사학보』 창간호,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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