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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성경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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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성경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42년 성경수의 아들 성하정(成夏鼎)과 정대수(丁大秀)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정기(鄭琦)·정대수의 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3권 4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3에 부(賦) 3편, 조(操) 1편, 시 259수, 권4∼6에 서(書) 110편, 권7에 잡저 11편, 서(序) 3편, 기(記) 11편, 발(跋) 4편, 권8에 명(銘) 2편, 잠(箴), 찬(贊), 혼서(昏書) 1편, 상량문 3편, 제문 5편, 묘갈명 5편, 묘표 1편, 행장 3편 등이 실려 있다.

권9∼13에는 부록으로 만사 90편, 제문 23편, 영정이안고유문(影幀移安告由文)·영정봉정고유문·묘갈명·묘지명·가장·행장·전(傳)·서 각 1편, 기 2편, 찬 1편, 문(文) 3편, 영정을 봉안할 때 사림(士林)의 운(韻) 3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문(詩文)은 담담하면서 꾸밈이 없고, 순실하면서 기교 부림이 없어서, 저자의 함축된 덕(德)이 깊고 사람됨이 단아함을 말하여준다. 시에는 옛 선현의 운(韻)에 차운(次韻)한 것과 화창(和唱)한 것이나 옛 선현의 사적을 읽고 느낀 바를 적은 것이 많지만, 정경을 읊은 것은 적다. 이는 저자가 시작(詩作)을 인격 수양의 한 수단으로 생각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서(書)는 시사(時事)에 대한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고, 전통적 선비들의 처세·진퇴·학문의 방법 등에 관한 것이 많다.

잡저 가운데 「명륜설(明倫說)」은 인간의 대륜(大倫)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며, 그것은 군(君)·사(師)에 의해서만 밝혀진다는 글이다. 「서시제생(書示諸生)」은 학문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닦게 하여 치세(治世)에 이르게 하고, 타고난 기질을 변화시켜 성현을 바라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서학설(棲鶴說)」은 인(人)이나 물(物)은 다 머무르는 데가 있지만 거기에는 거처하기 위한 머무름과 의리의 머무름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밖에 은자(隱者)를 변설하는 「채국설(采菊說)」, 전통적으로 내려온 명당(明堂)을 없앤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을 변척한 논, 일개 신하로 자기 나라를 위해 목숨도 돌보지 않았던 인상여(藺相如)에 대한 예찬론, 상앙(商鞅)이 나무를 옮긴 데 대해 상(賞)을 내린 것은 거짓이라 힐난하는 내용의 글 등은 당시 사회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자신의 뜻을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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