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만수재집』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민기의 문집이다. 1898년에 간행된 목활자본이다. 이민기는 전라남도 장흥에서 활동한 재야 학자로, 장흥에 유배 온 민정중을 통해 서인계 우계학파의 학맥을 계승했다. 『만수재집』은 이민기의 생활과 학문, 교유 관계를 보여 주는 동시에, 첨부된 사우록(師友錄)을 통해 17세기 서인 학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정의
1898년에, 조선 후기 학자 이민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만수재집』의 편찬을 주도한 이진휴(李鎭烋)는 이민기의 6대손이다. 이력은 미상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권1에는 시 96수가 수록되어 있다. 5언율시, 7언율시, 7언절구 순으로, 시의 체제〔詩體〕별로 분류되어 있다. 민정중에게 차운한 것을 비롯하여, 저자의 주변인과 관련된 작품이 많다. 그리고 「자서(自敍)」 · 「병중회서(病中懷敍)」 등등 자신을 돌아보는 작품도 상당수 있다.
권2에는 소(疏)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 가운데 「관학청건우재서원소(館學請建尤齋書院疏)」는 송시열(宋時烈)의 서원을 정읍에 세워 주길 건의한 것이다. 「관학청배현석비봉서원겸진신중한등무현소(館學請配玄石飛鳳書院兼陳申重翰等誣賢疏)」는 박세채(朴世采)를 연안(延安)의 비봉서원에 배향하길 청하는 내용으로, 박세채의 배향을 반대하는 신중한 등의 상소에 대해 반박하는 상소문이다. 「상순상민막장(上巡相民瘼狀)」에서는 연역(烟役) · 군역(軍役) · 궁둔(宮屯) · 송금(松禁) · 무판(貿販) · 조선(漕船) · 방언(防堰) · 도청(都廳) 등이 백성들의 절실한 호소이며, 남쪽 지방의 큰 폐단이라고 지적하며 시정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상순상청진황민장(上巡相請賑荒民狀)」에서는 황한(荒旱)의 해(害)와 풍상(風霜)의 재(災)에 시달리고 있는 백성들을 구제할 방법이 견역(蠲役: 부역 면제)하는 것과 한전(旱田)을 급재(給災: 재해를 입은 논밭의 세금 면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권3·4에는 서(書) 7편, 잡저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민정중과 안부를 물은 짧은 것들이 있고, 민정중의 아들 민진장(閔鎭長, 1649~1700) · 손자 민재수(閔在洙)와 문답한 것이 많은데, 주로 노봉서원(老峯書院)의 창건에 관한 내용이다. 노봉서원은 그 연혁이 자세하지 않지만, 명칭으로 볼 때 민정중을 제향한 서원으로 추정된다. 잡저 가운데 「책문」은 호남의 산천 · 요속(謠俗: 세간의 풍속) · 물산(物産) · 인물에 대해 논한 것이다. 그 외에 저자가 주변인들에게 학문의 방법 등을 설명한 글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짧은 글들을 수록했다.
권5에는 서(序) 4편, 축문 5편, 사우록(師友錄) 외 2편, 동문록(同門錄) 외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사우록은 민정중 이하 송시열(宋時烈, 1607~1689) · 박세채(朴世采, 1631~1695) · 민유중(閔維重, 1630~1687) · 안방준(安邦俊, 1573~1654) · 이숙(李䎘, 1626~1688)을 선생(先生)으로 지칭하고, 여러 동문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서인(西人) 학맥을 보여 주는 명단이다.
권6에 부록으로 묘지명 · 행장 · 행록 각 1편, 만시 26수, 청포학행장(請褒學行狀) 1편, 통문 6편, 예성시집사분정기(禮成時執事分定記) 1편, 고축(告祝) 2편, 청제물장(請祭物狀) 1편, 서유고후(書遺稿後) 2편, 연보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묘지명은 장흥의 학자인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지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위백규(魏伯珪), 『존재집(存齋集)』
- 이민기(李敏琦), 『만수재집(晩守齋集)』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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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우계(牛溪) 성혼(成渾, 1535~1598)으로부터 이어지는 서인(西人)의 학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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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조선 시대에, 소과(小科) 가운데 ‘사서오경’을 시험 보던 과목. 초시(初試)와 복시(覆試)가 있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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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시험에 뽑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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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조상의 무덤. 또는 그 근처의 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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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시문의 각 편 머리 따위에 쓴 짧은 서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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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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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남이 지은 시의 운자(韻字)를 따서 시를 지음. 또는 그런 방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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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각 궁(宮)에 속한 둔전(屯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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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물을 대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때에만 물을 대어서 채소나 곡류를 심어 농사를 짓는 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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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을 적어 모은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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