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묵암집』은 조선 후기 학자 김동필의 시·서·발·잡저 등을 수록하여 1981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석인본이다. 김동필은 서계 김담수의 후손으로서 상주 지역에 대대로 거주했다. 『묵암집』에는 김동필이 영남 지역을 유람하며 지은 작품, 자신의 사유를 밝힌 작품, 상주 지역 퇴계학파 문인들과 교류하며 남긴 작품 등이 수록되어 있다. 18세기 상주 퇴계학파의 동향을 살필 수 있다.
정의
조선 후기, 학자 김동필의 시·서·발·잡저 등을 수록하여 198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묵암집』을 간행한 김종일(金鍾一)은 김동필의 8대손이다. 이력은 미상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권1∼3에는 시 232수, 사(詞) 1편, 부(賦) 1편, 사(辭)1편, 서(書)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일상적이고 쉬운 어휘로 맑고 담백한 이미지를 창출했으며, 특히 소박함과 진솔함이 두드러진다. 삶에 대한 저자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면과 겸허한 인격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전반부에는 유람 중에 창작된 작품이 많고, 후반부에는 주변인들을 위한 만시(挽詩)가 많다. 작품들에 금영택(琴英澤, 1739~1820) 등의 인물이 언급되어 있는데, 대체로 상주 지역의 퇴계학파 문인들로 추정된다. 부는 의성김씨 선조들을 상고한 ‘세계부(世系賦)’이고, 사(辭)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차운한 것이다. 서에는 유광한(柳光漢)에게 속세의 강요된 허상을 초월하여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자세가 올바르다고 도가적인 주장을 편 서찰 등, 삶에 대해 의론(義論)한 것들이 있다. 수신인들의 이력은 고증하기 어려우나, 정종로(鄭宗魯, 1738~1816)에게 보낸 서찰이 있어, 다른 인물들 또한 상주 및 영남의 퇴계학파 문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권4에는 서(序) 3편, 기(記) 2편, 발(跋) 4편, 잡저(雜著) 12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 가운데 ‘잡영서(雜詠序)’는 시의 순수성을 강조한 저자 자신의 시론(詩論)이다. 기는 산수유기(山水遊記)들이고, 발은 김담수의 아들 김정룡(金廷龍, 1561~1619)의 문집 발문, 계책(稧冊)의 발문 등이다. 잡저 가운데 ‘묵암변(默巖辨)’은 함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세태를 비판하고 때때로 침묵이 필요함을 주장한 글로서, 자신의 호(號)를 묵암이라고 짓게 된 이론적 근거를 철학적으로 설명한 글이다. ‘나농설(懶農說)’은 일하는 즐거움과 필요성을 말한 글로, 각자 맡은 바의 소임을 게을리 하지 말 것과, 특히 선비들이 학문을 연구하는 동시에 농사를 직접 지어야 할 필요성 등을 역설한 글이다. 그밖에도 ‘증설(證說)’에서는 연초(烟草)가 안질(眼疾)에 해롭다는 것을 구체적 예증을 들어 주장하였는데, 당시에도 담배가 몹시 유행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사유와 감회를 서술한 글들이 잡저로 분류되어 있다.
권5에는 제문(祭文) 22편, 권6에 행장(行狀) 7편, 묘갈(墓碣) 2편, 봉안문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제문은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1710~1781)을 위한 작품을 첫머리에 수록하고, 이어서 여러 사우(師友)들과 친족들, 자녀들의 제문을 편차했다. 행장은 6대조 김정룡, 아버지와 어머니 야로송씨(冶爐宋氏), 형 등, 가족들의 행장과 유사(遺事)를 함께 수록했다. 5대조 김이원(金以元)과 고조부 김연(金埏)의 묘갈, 가묘(家廟)의 봉안문 등도 있다.
권7은 부록으로, 김동필을 위한 만사(挽詞) 25편, 제문 51편, 유사·행장·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유사는 손자 김원근(金遠根)이, 행장은 1981년에 후손 김병무(金秉武)가, 묘갈명은 유성룡(柳成龍)의 후손인 유심춘(柳尋春, 1762~1834)이 지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金東弼, 『默巖文集』
논문
- 권진호, 「묵암(默巖) 김동필(金東弼)의 삶과 시세계」 (『영남학』 62,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201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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