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년(순조 29)에 송득칠(宋得七) 외 8인이 편찬하였다. 필사본은 7권 4책, 목판본은 4권 2책. ‘기촌집(企村集)’이라고도 한다.
「면앙정제영(俛仰亭題詠)」 등 한시 505수, 부 1편과 국문시가인 「면앙정가」 9수, 「자상특사황국옥당가(自上特賜黃菊玉堂歌)」·「오륜가」 등 단가(시조) 20여 수가 수록되어 있다.
≪면앙집≫ 권1에는 <경진중추등무등산구호록정석헌선생 庚辰仲秋登無等山口號錄呈石軒先生>·<야영회 夜詠懷> 등의 한시 163수가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차전주매월정운 次全州梅月亭韻>·<소쇄원소우방매 瀟灑園疎雨訪梅> 등의 한시 171수가 실려 있다.
≪면앙집≫ 권3에는 한시 <안불망위 安不忘危>·<성년홀착이비요전각의단봉무요연 聖年忽着異飛繞殿却疑丹鳳舞堯筵> 등 151수가 실려 있다. <차환벽정운 次環碧亭韻> 2수와 <복차면앙정운 復次俛仰亭韻> 3수와 <봉화식영정림석천이십영 奉和息影亭林石川二十詠> 등은 성산가단(星山歌壇)과의 유대관계를 밝히는 데에 참고가 되는 작품들이다. 또한 권3 말에는 임제(林悌)와 교환한 서신 <여임진사자순 與林進士子順>과 <노송선조일본행록발 老松先祖日本行錄跋> 등의 산문도 수록되어 있다.
≪면앙집≫ 권4는 잡저로 자신이 지은 <곡조문 哭鳥文>·<곡자문 哭子文>·<정례부문 呈禮部文> 등의 산문과, <신번면앙정장가 新飜俛仰亭長歌> 1편, <면앙정단가 俛仰亭短歌> 7편, <면앙정잡가 俛仰亭雜歌> 2편, <자상특사황국옥당가 自上特賜黃菊玉堂歌> 1편, <몽견주상가 夢見主上歌> 1편, <치사가 致仕歌> 3편, <오륜가> 5편 등의 국문시가를 한역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나머지 부분에는 정철(鄭澈)의 <제면앙선생문 祭俛仰先生文>, 외손 최기(崔棄)가 쓴 행적, 송희규(宋希奎)가 찬(撰)한 <가선대부행부사송공유애비 嘉善大夫行府使宋公遺愛碑>, 조종영(趙鍾永)이 쓴 시장(諡狀) 등을 싣고 있다.
≪면앙집≫ 권5는 부록으로, 황윤석(黃胤錫)이 쓴 <가장 家狀>, 송환기(宋煥箕)가 쓴 행장·연보 등을 수록하고 있다. 가장과 연보에는 송순의 국문시가의 총목록과 그 편수가 기록되어 있다. 권6도 부록으로 동문록(同門錄)과 홍섬(洪暹)이 편찬한 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면앙집≫ 권7에는 <면앙정제영해동명현록 俛仰亭題詠海東名賢錄>과 <면앙정잡록 俛仰亭雜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위 <면앙정제영해동명현록>에는 이황(李滉)·김인후(金麟厚)·소세양(蘇世讓) 등 31인의 제영명록이 있고, <면앙정잡록>에는 기대승(奇大升)의 <면앙정기>와 임제의 <면앙정부 俛仰亭賦> 등이 수록되어 있다.
≪면앙집≫은 송순의 문학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고, 정치·사회·문화·문학 등의 각 방면에 걸쳐 책으로서의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철의 시가문학의 배경을 알 수있고, 조선시대 국문학의 연구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책이다. 필사본은 1978년 7권 2책으로 문중에서 영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