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전하지 않고, 그 지어진 내력만이 『고려사』 악지(樂志) 삼국속악조(三國俗樂條)와 『증보문헌비고』 악고(樂考) 17과 『대동운부군옥』 권18에 각각 비슷한 내용으로 기록되어 전한다.
『고려사』에 실린 제목은 ‘목주’이고, 『증보문헌비고』와 『대동운부군옥』에 실린 제목은 ‘목주가’이다.
『고려사』 악지에 따르면, 이 작품은 목주(木州 : 지금의 天安市 木川)에 살던 한 효녀가 지은 노래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목주의 처녀가 아버지와 계모를 정성껏 섬겨 효성스럽다고 알려졌으나, 아비는 계모의 거짓말에 미혹되어 그녀를 쫓아내었다. 그녀는 차마 떠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더욱 극진히 부모를 봉양하였으나, 부모는 끝내 그녀를 쫓아내고 말았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부모를 하직하고, 어느 산 속의 석굴에 사는 노파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함께 살았다. 노파를 정성으로 섬김에, 노파도 그녀를 사랑하여 아들과 혼인을 시켰다.
부부가 합심하여 근면하고 검약하게 살아 부자가 되었는데, 그녀의 부모가 몹시 가난하다는 말을 듣고 자기네 집으로 맞이하여 극진하게 봉양하였다.
그런데도 부모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노래를 지어 자신을 원망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이 쓰인 경위로 미루어보아, 6구체 단련(單聯)의 고려가요인 「사모곡」과 같은 작품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