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법은 『산림경제』·『민천집설(民天集說)』·『증보산림경제』·『고사십이집(攷事十二集)』·『양주방』 등에 기록되어 있다. 『양주방』에는 무술주를 빚는 두 가지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한 방법은 좋은 누렁개를 잡아 네 동강을 내어 국물이 서 말이 될 때까지 푹 삶고, 국물에 뜬 기름을 다 건져낸 다음 그 물에 찹쌀 서 말을 넣어 익히는 것이다. 이때 기름을 걷어낸 것은 박한 맛이 나고 기름을 넣은 것은 온중한 맛이 나는데, 개를 깨끗이 씻지 않으면 술빛이 맑지 않다고 하였다.
또 다른 방법은, 누렁개 한 마리를 가죽을 벗겨 머리와 내장은 빼버리고 네 동강을 내어 알맞은 독에 넣은 다음 찹쌀 한 말이나 한 말 반을 쪄서 누룩가루를 알맞게 섞어 역시 독에 담아 1년간 땅에 묻어 익히는 방법이다. 이듬해 묻은 지 1년이 되는 날 뚜껑을 열어보면 고기가 다 녹아 말갛고 맛이 맑고 톡 쏘는 술이 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 술은 특히 노인에게 좋으며 계속 세 마리분을 먹으면 온갖 병이 다 없어지고 기운을 극히 보한다고 한다. 무술주를 빚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개를 잡아 피를 씻지 말아야 하며, 술 빚던 날을 적어두어 돌[1년]이 되거든 꺼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