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주 ()

목차
식생활
물품
누렁개[黃拘] 한 마리를 충분히 삶은 즙에 누룩과 쌀을 버무려 넣어 빚는 술.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누렁개[黃拘] 한 마리를 충분히 삶은 즙에 누룩과 쌀을 버무려 넣어 빚는 술.
내용

그 제법은 『산림경제』·『민천집설(民天集說)』·『증보산림경제』·『고사십이집(攷事十二集)』·『양주방』 등에 기록되어 있다. 『양주방』에는 무술주를 빚는 두 가지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한 방법은 좋은 누렁개를 잡아 네 동강을 내어 국물이 서 말이 될 때까지 푹 삶고, 국물에 뜬 기름을 다 건져낸 다음 그 물에 찹쌀 서 말을 넣어 익히는 것이다. 이때 기름을 걷어낸 것은 박한 맛이 나고 기름을 넣은 것은 온중한 맛이 나는데, 개를 깨끗이 씻지 않으면 술빛이 맑지 않다고 하였다.

또 다른 방법은, 누렁개 한 마리를 가죽을 벗겨 머리와 내장은 빼버리고 네 동강을 내어 알맞은 독에 넣은 다음 찹쌀 한 말이나 한 말 반을 쪄서 누룩가루를 알맞게 섞어 역시 독에 담아 1년간 땅에 묻어 익히는 방법이다. 이듬해 묻은 지 1년이 되는 날 뚜껑을 열어보면 고기가 다 녹아 말갛고 맛이 맑고 톡 쏘는 술이 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 술은 특히 노인에게 좋으며 계속 세 마리분을 먹으면 온갖 병이 다 없어지고 기운을 극히 보한다고 한다. 무술주를 빚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개를 잡아 피를 씻지 말아야 하며, 술 빚던 날을 적어두어 돌[1년]이 되거든 꺼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양주방』
『한국식품사회사(韓國食品社會史)』(이성우, 교문사, 1984)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