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4,360㎡. 이곳 용암저수지 서남쪽 제방에는 80∼90년생 흑송 20여 그루와 뽕나무 고목 3그루가 있는데 1968년까지는 이 흑송에서 중대백로가 번식하였다.
저수지 중심부의 섬에는 소나무 고목 1그루와 약 100년생 팽나무 여러 그루가 있으며 1968년까지 이 팽나무에는 왜가리가 번식하였다. 저수지에서 논을 건너 약 1㎞ 밖의 동북쪽 산의 적송림은 둥지를 떠난 중대백로의 잠자리와 휴식처가 되고 있다.
1968년 왜가리 200개체, 중대백로 400개체, 합해서 600개체로 추산하였다. 그러나 1973년 5월 8일의 조사서에는 용월저수지에서만 번식하였고 저수지 중심부의 고사한 40∼50년생 소나무에서는 왜가리 10개체, 팽나무 수주에는 중대백로 약 200개체와 황로 2개체 등 총 212개체를 산정하였다. 이밖에 둥지를 떠난 중대백로 새끼 약 50개체는 전기의 동북쪽 적송림을 휴식 또는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었다.
1967년 왜가리 37개체와 중대백로 96개체, 1968년 왜가리 1개체와 중대백로 17개체의 총 151개체를 표지를 붙여 놓아두었던 바, 1967년 6월 27일 방조한 중대백로 유조는 1968년 2월 25일 월동중인 필리핀 루손섬 이사벨라에서 1개체의 가락지를 회수한 예가 있어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백로는 필리핀에서 월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희귀조로 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