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경상북도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집은 소유자의 선조(先祖)들이 대대로 살아왔으나 창건자와 건립년대는 기록으로 전하여 내려오지 않는다.
다만 사당(祠堂)의 암막새기와 내림새면에 새겨진 정덕(正德) 10년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사당은 1515년에 건립된 것으로 생각되며 정침(正寢 : 집 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집 또는 방)도 이 무렵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치는 一자형의 행랑채와 H자형의 정침이 튼 口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오른쪽 언덕 위에는 사당(祠堂)이 자리잡고 있다. 정침은 주거건축에서 옛날식의 평면형으로 알려져 있는 H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면구성은 정면에 안방과 대청을 두고 왼쪽에는 부엌과 윗방을, 오른쪽에는 도장방 · 통래간 · 사랑방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가구(架構)는 3량가(三樑架)의 간결한 구조이나, 대공(臺工)의 형태는 동자기둥의 윗몸을 빗깎아 그 위에 당초무늬를 새긴 부재(部材)를 놓고 소로(小櫨)와 장여를 받게 한 주거건축에서는 보기드문 수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