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원산 출신. 원산에서 한흥근(韓興根)이 조병철(趙炳喆)·김장석(金章錫)·안돈우(安敦雨)·최자남(崔子南)·김상익(金相翊) 등을 규합하여 여러 차례 비밀회의를 가지고 자금조달 거사를 계획, 수립하여 활동할 때 함께 활약하였다.
1919년 원산에서 권총과 실탄을 구입하여 동지 윤영주(尹永周) 외 1명과 같이 부호들로부터 군자금을 모금하였다. 그 해 남상준(南相俊) 앞으로 조선독립운동에 찬동하고 자금 1,000원을 제공할 것을 서면으로 요구한 뒤 윤영주와 같이 그 집을 찾아가서 총으로 위협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요구하여 100원을 수령하였다.
서울 남관희(南觀熙) 집에 가서 같은 방법으로 1,000원을 요구하여 100원을 수령하였다. 1920년 유극선(劉克善)과 공모하여 서울 차상건(車相健) 집에 가서 군자금을 요구하였으나 미수에 그쳤다.
그 해 일본경찰에 잡혀 9월 14일에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8년형을 언도받았고, 다시 10월 13일에 경성복심법원에서 공소를 기각하여 경성,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1925년 7월 31일 가출옥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