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외극단(門外劇團)은 조선연극사(朝鮮演劇舍)에서 분리된 극단으로 신파극의 개량을 목적으로 신파극계의 대표 김소랑(金小浪)과 신인 신불출(申不出)이 주축이 되어 1932년 12월에 창단되었다.
단원 대부분은 극단 조선연극사(朝鮮演劇舍) 출신이었으며, 성광현(成光顯)·이원재(李元在)·나품심(羅品心)·안종화(安鍾和), 그리고 무대 장치의 원우전(元雨田), 김운선(金雲善) 등 30여 명 정도였다.
창립공연으로 1932년 12월 16일 신불출 작「만주의 지붕밑」(1막)·「사생결단」(1막)·「세모풍경(歲暮風景)」(1막) 등을 제일극장에서 공연하였고, 이후 12월 20일 신불출 작 「정당한 탈선」·「청춘아 우지마라」, 권삼천(權三川) 작 「돈과 모자」를 제일극장에서 공연하였다. 12월 23일에는 신불출 작「양산도(梁山刀)」·신불출 각색「십방전(十方錢)」과「나까무라상」 등을 조선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이 극단은 주로 신불출의 작품을 공연하였으며, 배우들의 이탈과 흥행실패 등의 이유로 금방 해산되었다. 그러나 당시 대중극단 가운데에서 가장 진지한 노력을 보인 극단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