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1988년 경기도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이 절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68년(세조 14) 이전에 혜암(慧庵)이 창건하였다.
구전에 의하면 세조 때 한 농부가 밭을 갈다 미륵불상을 발견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신숙주(申叔舟)에게 명하여 절을 짓게 하였으며, 신숙주는 혜암에게 부탁하여 절을 창건하도록 하고 미륵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892년(고종 29) 운송(雲松)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6칸의 법당과 산신각(山神閣) · 요사채 · 열반당(涅槃堂) 등이 있으며, 절에 딸린 재산은 전무한 상태이다. 국가유산으로는 조선 세조 때 발견한 미륵불이 있으며, 요사채 옆에는 수질이 좋은 우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