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판서(典工判書)·밀직부사(密直副使)·지문하상의(知門下商議)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다.
1374년(우왕 즉위년) 밀직사사(密直司使) 장자온(張子溫)과 함께 명나라에 가서 공민왕의 부음(訃音)을 고하고, 시호를 내려줄 것과 왕위계승을 청하러 가던 중, 명나라 사신 임밀(林密)·채빈(蔡斌) 등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개주참(開州站)에 이르러 호송관(護送官) 김의(金義)에게 살해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왔다.
1380년(우왕 6) 왜구가 광주(光州) 및 능성(綾城)·화순(和順) 등지를 침입하자 원수(元帥) 최공철(崔公哲)·김용휘(金用煇)·이원계(李元桂)·김사혁(金斯革)·정지(鄭地)·오언(吳彦)·왕승보(王承寶)·도흥(都興) 등과 함께 전라도에서 왜구를 방어하였고, 이 해 10월 서경도부원수(西京都副元帥)가 되어 왜적을 방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