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정숙(正叔). 민여익(閔汝翼)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민화(閔和)이고, 아버지는 민순손(閔順孫)이며, 어머니는 조황(趙璜)의 딸이다.
1486년(성종 17) 식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1489년(성종 20) 지평을 거쳐 다음 해에 장령(掌令)이 되었다. 그 뒤 1497년(연산군 3) 사간원사간을 역임하고, 1503년 집의(執義)를 거쳐 다음 해 직제학(直提學)·대사간 등 언관(言官)으로서 삼사(三司)를 두루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