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삼봉(三峯).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임실 출신. 기골이 장대하고 품은 뜻이 웅위하여 어려서부터 사람들로부터 대장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같은 고을의 이석용(李錫庸)이 임실에서 의병을 일으켜 창의동맹단(倡義同盟團)을 조직하고 의병장으로 추대되었을 때 그 부대장이 되었다.
1907년 8월 군대가 강제로 해산된 이후부터 전투를 시작한 이석용 의병진의 진용은 의병대장 이석용, 총지휘자 박갑쇠였으며, 전해산(全海山) · 박만화(朴萬華) · 여운서(呂雲瑞) · 김사범(金士範) · 최덕일(崔德逸)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같은 해 9월 진안군 석전에서 일본기병대를 물리치고, 장수군 배룡리에서 일진회원 일당을 섬멸하였으며, 진안읍을 공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0월의 화암리전투, 11월의 장수읍공격 등 모두 17회의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1910년 일본군에 붙잡혀 압송 도중 피살되었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