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 출생. 해태그룹 창업주의 한 사람이다. 1939년 학업을 마친 뒤 첫 직장으로서 일본 사람이 경영하는 나가오카제과[永岡製菓]에 입사하였는데 이 회사 사무직원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광복이 되자 경리를 맡고 있다가 이 회사를 임시로 운영하였으며, 1953년 10월 민후식(閔厚植)·신덕발(申德鉢)·한달성(韓達成)과 더불어 나가오카제과가 있던 현재의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영동에서 해태제과합명회사를 설립, 기반구축에 진력하였다.
1960년 7월 회사상호를 오늘날과 같은 해태제과공업주식회사로 바꾸었으며 1972년 3월 기업공개를 하였다. 1973년 4개의 계열기업을 신설, 인수함으로써 그룹으로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일생 동안 창업주들의 동지적 결합을 강조하면서 ‘보람을 심는 기업’·‘사랑이 있는 기업’·‘새로움을 찾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오늘의 해태그룹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