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긴 작대기 사이에 너비 1.5m, 길이 1m쯤 되는 그물을 위는 좁고 아래는 조금 넓게 잡아매며 그물의 아랫도리에 작은 납덩어리를 달아서 물에 넣으면 가라앉게 만든다.
두 사람이 각기 한 쪽씩 쥐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고기를 가두어 잡거나 한 사람이 물이 흐르는 아래쪽에 이것을 벌리고 서 있고 다른 한 사람이 상류에서 고기를 몰아 내려오기도 한다.
이에 한 사람이 고기가 숨어 있을 만한 물가의 풀숲에 벌려 대고 발로 풀숲을 밟아서 달아나려는 고기를 들어 올려 잡는다. 전북특별자치도 일대에서는 이것을 돗대라고 한다.
한편, 평안도 묘향산에서 발원하여 압록강 중류로 흘러들어가는 독로강(禿魯江)일대에서는 홍수가 나서 고기들이 강가의 잔디밭으로 밀려 나왔을 때 3m 가량의 긴 작대기에 잡아맨 그물(아가리 넓이 50∼120m)을 엎어서 끌어당겨 잡는데 이를 줄반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