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가톨릭을 신봉하는 가정에서 자라 한성여자고등학교(현재의 경기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동경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뒤 교육계에 재직하다가 우리나라의 여성교육, 특히 여성체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 일본 여자체육전문학교에서 유학하였다.
광복 뒤 경성여자사범대학 교수를 거쳐 수도여자중·고등학교 교장으로 14년간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 기계체조부를 창설, 국제적인 선수를 배출함으로써 여성체육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1959년에는 단장으로 체조부를 인솔하여 월남친선경기에 참가하였으며, 1960년 국제체조연맹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고 같은 해 로마올림픽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여성체육지도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높였다.
이외에 1946년 문교부 실과교수요목위원, 1956년에 과학기술용어 제정위원과 1961년 1월에 무학여자중·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6년서울특별시로부터 교육공로표창장, 1958년 문교부로부터 고전무용보급공로상, 1960년 대통령으로부터 홍조소송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고등학교 가사교과서를 비롯하여 『즐거운 가정생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