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는 메뚜기과(科)에 딸린 곤충으로 몸의 길이는 더듬이까지 포함하여 수컷은 54㎜, 암컷은 89㎜ 가량이며, 특히 뒷다리가 길고 든든하다. 이 곤충은 여름철 풀밭에 많이 서식하는데, 뒷다리 끝을 손으로 모아 쥐고 흔들면 방아깨비가 달아나려고 끄덕끄덕 몸을 움직인다. 그 모습이 디딜방아의 공이가 오르내리는 듯하여, 어린이들이 보고 즐긴다. 그 몸짓에 따라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아침 방아 찧어라
저녁 방아 찧어라
쿵쿵 찧어라.
이 놀이는 혼자서도 하지만, 여러 아이가 각기 방아깨비를 잡아 쥐고 어느 쪽이 방아를 힘차게 오래 찧는지 내기를 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