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냇옷 또는 깃저고리라고도 한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 처음으로 입히는 옷이기 때문에 보온과 위생에 중점을 두고, 혈액순환도 잘 되며, 활동도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입히고 벗기기 쉽도록 넉넉하고 간편하게 만든다.
옛날에는 흔히 흰색의 부드러운 무명이나 명주를 사용하였고, 등에 솔기를 하지 않았으며, 그 길이는 배를 덮을 정도로 길게 하였고 또 소매도 길쭉하게 하여 손을 덮도록 하였다. 요즈음은 거즈나 양질의 메리야스, 겨울에는 융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갓난아이의 옷 모양은 서구식 애기옷에서도 볼 수 있다. 옛 우리 가정에서는 이 배냇저고리를 귀히 여겨 보관하는 습속이 있었으니, 얼마 전까지도 입학시험 때 애기 시절에 입고 있던 배냇저고리를 몸에 지니고 가면 합격한다고 하여 실제로 시험장에 지니고 가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