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집 ()

한문학
문헌
조선후기 문인 김득신의 시 · 서 · 기 · 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730년(영조 6)
간행 시기
1730년(영조 6), 1985년
저자
김득신(金得臣)
편자
김가행(金可行)|이렴(李濂)|김상형(金相馨)
권책수
4권 1책, 5권 1책, 7책
판본
필사본|목판본|영인본
표제
백곡집(柏谷集)|백곡선생집(柏谷先生集)|백곡선조시집(柏谷先祖詩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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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백곡집(柏谷集)』은 조선 후기 문인 김득신의 시·서·기·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이다. 1687년(숙종 13) 박세당의 교정을 거쳐 1730년(영조 6)에 목판으로 간행되었다. 『백곡집』은 현재 간행 이전에 만들어진 필사본과 1730년에 간행된 목판본, 김득신의 9대손인 김상형(金相馨)의 가장본을 토대로 간행된 괘인정사본(罫印淨寫本) 3종이 전해지고 있다. 수록 작품은 대부분 시이며, 형식별로 구분되어 있다.

정의
조선후기 문인 김득신의 시 · 서 · 기 · 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사항

『백곡집』은 현재 필사본, 목판본, 그리고 김득신의 9대손인 김상형(金相馨)의 가장본을 토대로 간행된 괘인정사본(罫印淨寫本) 3종이 전해지고 있다.

필사본은 총 4권 1책으로, 김득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친손자 김가행(金可行)과 외손자 이렴(李濂)이 저자의 시문을 정리하고 1687년(숙종 13)에 박세당의 교정을 거쳐 완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시문의 취사선택, 오자(誤字)와 속자(俗字)의 교정 사항 등 다양한 수정 사항이 표기되어 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목판본은 교정된 필사본을 바탕으로 1730년(영조 6)에 간행된 책으로, 총 5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목판본이 간행된 이후, 김득신의 9대손인 김상형이 병자호란과 화재로 인해 유실되고 남은 저자의 시문을 수습하여 부록과 원집으로 구성된 7책의 괘인정사본으로 간행하여 소장하였다. 이후 1985년에 아세아문화사와 태학사에서 김상형의 가장본을 토대로 영인하여 출간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필사본 『백곡집』에는 317수의 시가 수록 되었으며, 성균관대학교에 소장된 목판본 『백곡집』은 시 417수와 산문 7편이 실려 있다. 이에 비해 괘인정사본 『백곡집』은 1500수 이상의 시와 180여 편의 산문을 수록하고 있어 김득신 작품의 전모를 살피는 데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구성과 내용

괘인정사본 『백곡집』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백곡집』 제 1책에는 이서우(李瑞雨)박세당(朴世堂)이 1686년과 1687년에 쓴 서문과 함께 오언절구 253수와 육언시 7수가 수록되어 있다. 제 2책에는 칠언절구 469수, 제 3책에는 오언율시 462수, 오언배율 14수, 오언고시 15수가 수록되어 있다. 제 4책에는 칠언율시 286수, 칠언고시 30수, 제 5책은 동천(東川), 소산(小山), 『 순오지(旬五志)』, 『 소화시평(小華詩評)』, 「 관동별곡(關東別曲)」의 서문 등 46편의 서(序)와 19편의 기(記)가 수록되어 있다. 제 6책에는 묘갈명(墓碣銘) , 설(說) , 논(論) , 전(傳) 등 모두 48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제 7책에는 변려문(騈儷文) 65편과 잡록 3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 제문이나 상량문 등이다. 권말에는 부록으로 김득신에 대한 묘갈명, 행장 각 1편과 제문 9편을 비롯해 이서우의 유집서(遺集序), 독수기(讀數記), 서독수기후(書讀數記後), 『 수록(搜錄)』, 기문록(記聞錄), 『 종남총지(終南叢志)』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상형이 쓴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백곡집』에 수록된 작품은 대부분 시로, 문집에 수록된 시가 1541수인 반면 산문은 186편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은 김득신의 문학적 업적을 논하는 데 있어 시인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하게 하는 결과가 된다. 그의 시 가운데에 칠언시가 압권을 이루는 것은 역대의 평자들이 지적한 사실이다.

김득신은 시인으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비평가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관동별곡서」에서는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의 시상이 활달함을 지적하였으며, 「평호소지석시설(評湖蘇芝石詩說)」에서는 정사룡(鄭士龍), 노수신(盧守愼), 황정욱(黃廷彧) 등의 세 사람의 시를 높이 평가하여 당대의 대가라 지칭하였다. 그리고 「소화시평서」에서는 홍만종(洪萬宗), 서거정(徐居正), 양경우(梁慶遇)의 시화를 대상으로 그 정교함과 치밀함을 상호 비교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당시의 시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된다.

한편, 『백곡집』 제 6책에 수록된 3편의 전(傳)은 당시 전기 문학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며, 17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득신의 다른 면모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북창(北窓) 정렴(鄭磏)의 일대기를 다룬 「북창전(北窓傳)」은 조선 도교사에 가장 널리 알려진 정렴의 기이한 행적과 탁월한 능력을 기술한 작품으로 전기적 성격을 지닌다. 술을 의인화한 「환백장군전(歡伯將軍傳)」은 술과 관련된 인명이나 지명이 등장하며, 이를 소재로 도적을 물리치는 영웅 군담적 내용을 담고 있다. 부채를 의인화한 「청풍선생전(淸風先生傳)」은 김득신이 애호했던 사물인 부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여름과 가을에 활약하고 소멸하는 부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국조인물지』

논문

김창룡, 「金得臣의 假傳 「歡伯將軍傳」·「淸風先生傳」 해제 및 번역소개」(『한성어문학』 6, 한성대학교 한성어문학회, 1987)
박황희, 「柏谷 金得臣 散文 選譯」(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5)

인터넷 자료

한국고전종합DB: 백곡집 해제(https://db.itkc.or.kr/)
해외한국학자료센터: 백곡집 해제(http://kostma.korea.ac.kr/)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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