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의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냈다. 속성(俗姓)은 우(禹)씨이며 이름은 효생(孝生). 대구 출생. 14세 때인 1930년 동화사에서 추월을 은사로 보응을 계사(戒師)로 하여 출가하였다.
이후 동화사 강원에서 사미과·사집과·대교과를 수료하였으며, 1943년 10월 보현사에서 동산(東山)을 계사로 하여 비구계를 받았다. 1955년 경상북도 성주군 신석사 주지로 취임하였으며 1963년 팔공산 갓바위 아래에 관암사를 창건하고 주지를 지냈다.
조계종과 태고종의 종단 분규사태 이후 태고종단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경상북도교구종무원 재무국장(1971년)·경상북도교구종무원장(1975년)·총무원부원장(1984년)·중앙사정원장(1989년) 등을 거쳐 1991년 태고종 총무원장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1993년 11월 11일 태고종의 제14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되었다. 종단의 주요 보직에 있으면서 중앙불교회관 건립 등의 여러가지 숙원 사업을 성취시켰으며 총무원장 재직시에는 신촌 봉원사의 삼천불전 건립불사도 주도한 바 있다.
아울러 철저한 수행 가풍을 유지함으로써 태고종단의 수행 풍토 정착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을 펴냈다. 종정 취임 이후 주석하고 있던 승주 선암사에서 입적하였다. 다비식에서는 모두 39과의 사리가 수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