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주 ()

목차
식생활
물품
여러 종류의 꽃을 넣어 빚는 술.
목차
정의
여러 종류의 꽃을 넣어 빚는 술.
내용

술에 향기와 약효를 아울러 주므로 가향주(加香酒)인 동시에 약용 약주라 할 수 있다. 그 제법은 『음식보(飮食譜)』·『민천집설(民天集說)』·『증보산림경제』·『규곤요람(閨壼要覽)』·『규합총서(閨閤叢書)』·『김승지댁주방문(金承旨宅酒方文)』·『임원경제지』 등에 널리 소개되어 있다.

『규곤요람』에는 금은화·국화·송화·매화 등 온갖 꽃을 백가지로 모아서 말렸다가 모시자루에 담아 항아리 밑바닥에 넣고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규합총서』에는 저자 스스로 개발한 백화주 만들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겨울에 매화·동백꽃으로부터 이듬해 가을 국화까지 꽃을 모으되 송이채 그늘에 말렸다가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이때 다른 꽃은 비록 향기가 많더라도 마르면 향내가 가시나, 국화는 마른 뒤에 더욱 향기로우니 주장을 삼고 복숭아꽃·살구꽃·매화·연꽃·구기자꽃·냉이꽃 등 성미가 유익한 것은 돈수를 넉넉히 하고 다른 꽃은 각 1돈씩 넣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철쭉꽃·옥잠화·싸리꽃 등은 독이 있으니 넣지 말고, 술을 빚는 물은 특별히 강 한가운데에서 떠온 물이나 돌 틈에 괴는 물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규합총서(閨閤叢書)』
『규곤요람(閨壼要覽)』
집필자
이성우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