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2지의 제6위인 사(巳日)을 가리키는 세시풍속. 뱀날.
내용
『이아(爾雅)』와 『사기(史記)』에는 대황락(大荒落 : 古甲子 십이지 여섯째, 곧 巳)으로 되어 있고, 세차(歲次 : 간지를 따라서 정한 해의 차례)는 순미(鶉尾)다. 세시풍속으로 정월 첫 뱀날에는 머리를 빗거나 깎지 않는데, 이를 어기면 그해 뱀이 집안에 들어와서 화를 입게 된다고 한다.
또 이 날은 빨래나 바느질을 하지 않고 땔나무를 옮기거나 집안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는 뱀이 들어오는 것을 무서워해서였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먼길을 떠나지 않으며 물을 긷지 않는데, 샘에 뱀이 나타나는 것을 꺼려서이다.
전라남도지방에서는 이 날 뱀의 침입을 예방하는 뜻에서 뱀 입춘문(立春文)을 써 붙이는데, 뱀을 잘 잡았다는 적제자(赤帝子)·패왕검(覇王劍) 등의 이름이나 뱀 ‘巳’(사)자를 써서 거꾸로 붙이기도 하였다.
경상남도에서는 이 날 장을 담그지 않으며 뱀지지기를 하였다. 이 날 장을 담그면 구더기가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 뱀날에 뱀을 막기 위한 뱀지지기나 뱀치기(진대치기)는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참고문헌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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