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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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패의 두 번째 재주로 대접과 쳇바퀴 · 대야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전문인놀이. 광대놀이.
이칭
이칭
버나놀이, 접시돌리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국가무형문화재(1964년 12월 07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목차
정의
남사당패의 두 번째 재주로 대접과 쳇바퀴 · 대야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전문인놀이. 광대놀이.
내용

버나는 지름 30~35㎝, 두께 3~4㎝쯤 되는 쳇바퀴로 양쪽에 헝겊을 여러 겹 덧바르고, 가운데에는 가죽을 둥글게 오려붙인 것이다. 버나놀이에서는 주로 버나를 돌리므로 놀이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

연희시간은 30분 내외인데, 버나뿐 아니라 대접이나 대야 등을 막대기나 담뱃대 · 칼 · 얼레 등에 얹어 돌린다.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막대기와 담뱃대를 이어 붙이고 그 위에 물건을 얹어 돌리는 묘기를 보이기도 한다. 놀이는 먼저 덩더궁이 장단을 2∼3분 친 뒤에 버나잡이와 상대역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 「매화타령」을 부르고, 이어서 버나 · 대야 · 대접 등을 돌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버나를 돌릴 때에는 그 동작에 따라 열 다섯 가지의 사위가 있는데, 각 사위가 바뀔 때마다 버나잡이와 매호씨는 재담을 주고받아 흥취를 돋운다. 열 다섯 가지 사위 이름은 다음과 같다. ① 던질 사위, ② 때릴 사위, ③ 다리사위, ④ 무지개사위, ⑤ 자새 버나, ⑥ 칼 버나, ⑦ 바늘 버나, ⑧ 도깨비 대동강 건너가기, ⑨ 정봉산성, ⑩ 단발령 넘는 사위, ⑪ 삼동,

⑫ 놋대야 돌리기, ⑬ 낙화사위, ⑭ 꼬바리 사위, ⑮ 물주리 사위 등이다. 한편, 반주음악으로 덩더궁이와 자진가락이 연주되며, 소리로는 「산염불」이나 「매화타령」을 부른다. 반주에 사용되는 악기는 꽹과리 · 징 · 북 · 장구 · 날라리 등이며, 놀이기구는 버나 외에 굽이 달린 놋대야 · 백자대접 · 얼레 · 담뱃대 · 앵두나무막대기 · 창칼 등이 있다.

버나 돌리기는 중국인들이 하는 접시돌리기와 비슷하지만, 단순히 묘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버나잡이와 매호씨가 서로 주고받는 재담과 창에 극적 성격이 담겨 있는 점에 차이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축제』(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87)
『남사당패연구』(심우성, 동화출판공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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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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