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국호는 베냉공화국(Republic of Benin)이며, 1975년 11월 다호메(Dahomey)에서 베냉으로 국명이 개칭되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며, 해안선 길이는 121㎞이다. 면적은 11만 2622㎢, 인구는 1044만 8647명(2015년 현재)으로, 수도는 포르토노보(Porto Novo, 행정수도)이며, 코토노우(Cotonou)는 정치경제 수도이다.
국민 구성은 폰족 47%, 아자족 12%, 바리바족 9.7%, 그리고 요푸바족 등 42개 부족으로 되어 있다. 주된 언어는 프랑스어이고, 종교는 이슬람교 20%, 기독교 30%, 그리고 국민의 50%는 토착종교를 믿고 있다.
기후는 열대성기후이며, 북부지방은 고온건조하다. 코코아·면화·석회석·야자 등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면 별다른 자원이 없고, 대부분의 경제개발을 서방측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95억 80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904달러이다.
이 나라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인민공화제로서,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83석)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정당으로는 민주재생당(PRD), 베냉부흥당(RB), 사회민주당(PSD) 등이 있다.
1960년 8월 1일 프랑스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착실한 정치발전을 추진하였으나, 1972년 10월케레쿠(Kerekou, M.)가 군사쿠데타를 주도하여 정권을 장악하였다. 1977년 헌법을 제정하고 1990년 개정하였으며, 1990년 케레쿠 대통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포기를 선언하고,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퇴진하였다. 이후 소글로(N. D. Soglo) 수상 주도의 과도정부가 출범하였으며, 1991년 3월 최초의 다당제선거에서 소글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베냉은 1960년에 유엔, 1964년에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으며, 1974년 11월 30일의 사회주의혁명국가 선포까지는 온건 중립노선을 취했으나, 그 뒤 반제국·반식민지 등을 표방하는 사회주의혁명노선을 취하였으나 현재는 우경중립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8월 1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나, 1975년 10월 이 나라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일시 단절되었다. 1991년 10월 3일 재수교하였으며, 2008년 현재 주 가나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냉과 1968년에 의료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92년 6월에 경제과학기술협력 협정과 외교관 관용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베냉 수출액은 3848만 달러로 섬유원단과 전자제품, 의류가 주종목이고, 수입액은 1076만 달러로 면화가 주종목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재 14명의 한국 교민과 3명의 체류자가 있다.
북한은 1973년 2월 5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73년 7월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으나 2004년 현재 나이지리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북한은 베냉과 1973년 2월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74년 11월에 문화협조 협정, 1976년 7월에 무역 협정, 1985년 4월에 체신 협정, 1987년 12월에 공보분야협조 협정 등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