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Venezuela)

외교
지명/국가
남아메리카 북단에 있는 공화국.
이칭
이칭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 The 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Repu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
정의
남아메리카 북단에 있는 공화국.
개관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The 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2800㎞에 달한다. 면적은 91만 2050㎢, 인구는 2927만 5460명(2015년 현재), 수도는 카라카스(Caracas)이다.

종족구성은 메스티조 67%, 백인 21%, 흑인 10%, 인디안 2% 등이다.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나 국민의 96%가 가톨릭교를 신봉하고, 개신교가 2% 정도이다.

기후는 주로 열대성 사바나기후를 나타내고 부분적으로 열대우림기후를 나타내지만, 고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석유·천연가스·철광석·석탄·수력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나 석유·철광석·천연가스 이외에는 아직 개발이 미흡하다.

산출량에서 세계 5위인 석유의 호경기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안이한 경제정책을 취해오다가 유가하락으로 심한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

2018년 현재 국내총생산은 2,150억 달러, 1인당 국내총생산은 3,373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로서 대통령은 임기 6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165석)이다. 주요 정당은 제5공화국운동당(MVR), 민주행동당(AD), 기독사회당(COPEI) 등이다.

약사

베네수엘라는 1498년 콜럼버스의 탐험대가 발견해 1499년부터 스페인이 식민지 통치를 하게 되었다. 1819년 볼리바르(Bolivar, S.)의 지도하에 독립전쟁에 승리하여 대(大)콜롬비아연방으로 독립을 달성하였다.

그 뒤 1830년 대콜롬비아연방의 와해로 베네수엘라공화국으로 완전 독립하였다. 독립 이후 1세기 이상 내분과 독재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군사독재정권과 쿠데타가 되풀이되었다.

1958년 민주행동당의 베탕쿠르트(Betancourt,R.) 대통령의 집권을 계기로 민주주의체제가 자리잡았고, 그 밖에 정치·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 이루어져 민주정치의 기틀이 확립되었다.

군부는 독립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절대적인 정치권력을 행사하였으나, 1958년 이후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역대 정부는 군부의 정치적 중립유지를 위하여 처우개선 등 특별한 배려를 하고 있다. 1961년 6월에 제정된 헌법은 공화제와 삼권분립의 정치구조를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의 정치권력은 1999년 12월에 공포된 신헌법에 기초한다.

1969년 칼데라 정권이 성립된 이후 종래의 반공친미노선에서 탈피하여 공산권과의 외교관계를 재개하였고, 1975년 라틴 아메리카경제조직(SELA)의 창설에 주도적 구실을 하였다.

대외적으로는 급진좌파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45년 유엔에, 1989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한국과의 관계

우리나라는 1965년 4월 20일 국교를 수립하고, 1966년 10월 주 브라질 한국대사가 초대 겸임대사로 신임장을 제정하였다. 1973년 7월에는 주 베네수엘라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으며, 2008년 현재도 존속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측에서는 1969년 2월 주일대사가 초대 주한겸임대사로 신임장을 제정하고 1983년 10월 주한 상주 대사관을 개설하였다. 베네수엘라는 전통적으로 대한우호정책을 취하여왔으며, 양국간 통상증진 및 주한 상주 공관 설치 등으로 양국 간 실질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1979년 이래 우리나라는 어업 및 수산 분야 연수생 5명을 초청하였으며 1명의 전문가를 파견하였다.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설립된 한·베네수엘라 민간경제협력위원회는 1980년 이후 3차에 걸쳐 합동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내의 친한단체는 1979년 결성된 한·베 친선문화협회와 1984년 3월 결성된 한·베 의원친선협회가 있다. 1984년 10월 우리나라 국회에도 한·베 의원친선협회가 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1984년 해군함정 4척을 건조하여 베네수엘라에 인도한 바 있다.

양국 간에는 1993년 10월에 과학기술 협정, 1994년 11월에 외교관관용사증면제 협정, 1995년 3월에 문화 협정, 2007년 1월에 이중과세방지 협정, 2005년 4월에 관광비자면제 협정 등을 체결하였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베네수엘라 수출액은 2억 40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자동차부품·전선·철구조물·합성수지·화학기계 등이며, 수입액은 1500만 달러로 주종목은 합금철·알루미늄제품·니켈제품·기타금속광물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에는 37명의 베네수엘라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포항제철·대우·LG전자·삼성전자·기아자동차 등의 업체가 진출해 있고, 한국민 교민 195명, 체류자 111명이 있다.

한편, 북한은 1974년 10월 28일베네수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2007년 현재 주 쿠바 북한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1974년 10월 베네수엘라의 좌익인사들이 베네수엘라·북한친선협회를 결성하였으며, 1989년 비동맹가입을 계기로 1991년 3월 카라카스에 통상대표부를 설치하였다.

1983년 7월 북한은 카라카스에서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지역 조선자주통일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채택하였으며, 1984년 11월에는 카라보보대학에서 소규모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2002년 3월에는 외교부간 양해각서, 2005년 11월에는 무역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북한의 대 베네수엘라 수입액은 2006년 현재 543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안의 한국 문화

우리나라는 1975년 7월 베네수엘라 국제민속박물관에 우리의 고유의상을 기증하였으며 1977년 베네수엘라 국립박물관에 한국 소개 물품 8점을 기증한 바 있다. 1982년 8월에는 우리 민속무용단이 카라카스에서 공연하였으며, 1983년 9월 베네수엘라 민속무용단이 방한 공연을 가졌다.

참고문헌

『세계각국편람』(외교통상부, 2008)
『한국의 창』(동아일보사, 2008)
『해외동포현황』(외교통상부, 2007)
『세계무역통계』(한국무역협회, 2007)
『주요수출입통계』(관세청, 2007)
『중남미사』(김창환, 송산출판사, 1980)
The Challenge of Venezuelan Democracy(Yepes, J. A. G., Transaction Books, 1981)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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