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덕장(德章).
1722년(경종 2) 역과(譯科)에 급제한 뒤 복잡한 국제간의 외교관계에서 그 일선을 담당하여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중국어에 능통하여 여러 차례 청나라를 내왕하면서 당시 대청외교(對淸外交)에서 발생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현장에서 원만히 해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변헌의 실력은 지배층에 그대로 부각되어 역관출신으로서는 취임하기 어려운 동지중추부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저서로는 세종 때부터 전해오는 『노걸대(老乞大)』를 수정, 보완한 『노걸대신석(老乞大新釋)』과 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박통사(朴通事)』를 수정, 보완한 『박통사신석(朴通事新釋)』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