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면적의 화력발전소로서 유연탄과 중유를 각각 전소할 수 있는 50만㎾급 기력발전설비 2기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고정화력발전소(高亭火力發電所)로 불렸으나 1984년 4월부터 현재의 보령화력발전소로 개칭되었으며, 당시 발전소 부재상태였던 충청남도에 서천화력발전소와 함께 최초로 건설된 발전소로서 이 지역을 새로운 전력생산단지로 형성시킨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4차 전원개발5개년계획(1977∼1981)에 의거 삼천포화력발전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건설된 대용량 유연탄 전소 발전소로서 유연탄 이용기술의 개발 및 축적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은 물론 전력구조 및 우리 나라 에너지 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발전소의 건설사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주도하에 분할발주방식으로 추진되었다. 보일러는 한국중공업주식회사와 미국의 바브콕 윌콕스(B&W)사가, 터빈 및 발전기는 대우중공업주식회사와 일본의 도시바(東芝)사가 각각 제작 공급하였고, 기타 보조기기는 한국중공업 외 27개 업체가 분할 공급하였으며, 시공은 대림산업주식회사가 일괄 도급 시행하였다.
건설공사는 1979년 12월 12일에 착공, 1983년 12월 28일에 1호기가, 1984년 9월 28일에 2호기가 각각 준공되었으며, 총 건설비는 4434억9400만 원이 소요되었다.
설비상 특징으로는 국내 유일의 고성능 전기집전기가 설치되어 연소성이 불리한 탄종에 대해서는 연소효과가 우수하고 컴퓨터에 의해 주기기의 조작이 완벽하게 자동으로 제어되며, 11만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부두와 하역설비, 150m 높이의 고연돌 및 폐수처리장치 등 철저한 공해방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연료는 호주 및 캐나다 지역산 유연탄을 사용하며, 또한 중유 전소에 의한 발전도 가능하므로 연료수급 변동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발전소는 연간 약 61억㎾h의 전력을 생산, 345kV 초고압송전선을 통하여 경인지역과 중부지역에 공급하며, 연간 230여 만t의 유연탄을 소화하여 유류대체 연료비 절약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이 발전소는 처음에 50만㎾급 유연탄 발전설비 6기를 건설할 수 있도록 부지 조성 등 기본설계가 되어 있으며, 1990년대 초 동일 용량의 후속기 2기(3^4호기)의 건설사업이 추진, 준공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대단위 유연탄 연소 화력발전단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