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이준회 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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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준회 고택 안채 정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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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문화재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 있는 개항기 안채 · 사랑채 · 곳간채 등으로 구성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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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 있는 개항기 안채 · 사랑채 · 곳간채 등으로 구성된 주택.
내용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891년(고종 28)에 지었다는 상량문이 있는 집이다. 배치는 비교적 평평한 대지인데 대지의 경계선이 불규칙하게 되어 있다.

집 주위에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서남향한 안채와 더불어 사랑채와 곳간채가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 집은 모든 채가 동시에 지어진 것은 아니고, 각 채의 건축시기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안채는 5칸으로 전후좌우퇴인 초가이다. 그러나 현재는 6칸으로 부엌 옆의 아랫방칸은 증축한 것으로 여겨진다. 간살이는 머리퇴에 툇마루를 깔고, 다음 칸은 앞칸에는 작은방, 뒤칸에는 뒷방을 두고 다음에 대청을, 그 다음에 큰방을 배치하였다.

큰방 뒤퇴에는 반침이 시설되어 있는데 아래는 아궁이이고 상부는 다락이다. 대청과 큰방의 앞퇴에는 툇마루가 놓였다. 맨 동쪽 아랫칸은 나중에 덧달아내서 상하 아랫방을 두었다.

작은방 앞은 토방이며 아궁이만 축조되어 있다. 구조는 2고주5량이고 납도리인데 전면 처마도리와 종도리에만 장여를 치며 단이(보아지) 역시 전면 처마도리에만 쓰였다.

퇴보는 활꼴로 구부려서 고주기둥머리에 맞추어졌으며 대공은 둥근꼴판대공이다. 기둥은 네모꼴이고 낮은 덤벙주초이며 자연석바른층쌓기 두벌대높이다. 지붕은 우진각초가이다.

사랑채는 역시 4칸 전후퇴집으로 남도식 구성방식이다. 간살이는 서쪽으로부터 부엌 · 사랑아랫방 · 사랑윗방 · 대청의 차례로 배치되었다. 부엌의 앞 칸에는 부엌방이 배치되고 모퇴는 봉당이 되고 사랑아랫방과 윗방의 뒤퇴에는 골방으로서 반침이 마련되었다.

구조는 2고주5량으로서 납도리이며 장여는 쓰지 않았다. 대공은 동자주꼴이고 대들보도 도리와 거의 유사한 모양으로서 모죽인 네모꼴이다. 충량은 중도리를 이용해서 굽은 꼴로 걸쳐지며 말굽서까래로 처리하였다. 댓돌은 자연석면바로쌓기로서 면이 큰 돌을 아랫단에 면이 나타나게 쌓고, 그 위에 긴 댓돌을 누여 쌓았다. 초석은 덤벙주초이고 네모꼴기둥이다.

곳간채(광채)는 3칸 전후좌우퇴집이다. 건물이 우람하며 우진각 기와지붕이다. 간살이는 남쪽으로부터 3칸은 앞퇴를 제외하고 곳간으로, 맨 윗칸은 마루를 깔았다. 곳간은 널마루를 깔았고 빈지널로 마감하였다. 막돌허튼층쌓기 높은 댓돌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대문간은 맞걸이 2칸, 맞배초가지붕인데 근래에 바깥 변소를 덧붙이면서 평면과 지붕이 ㄱ자형이 되었다. 간살이는 서쪽에는 대문간을, 동쪽에는 변소를 시설하였는데 안팎으로 구분하여 만들었다. 댓돌은 없고 덤벙주초 위에 격에 맞지 않는 커다란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맞걸이 3량으로 처리한 납도리집이다.

행랑채는 사랑채 앞에 살림집으로 만들어져서 일종의 외거노비(청지기)의 집으로 추측되는 전형적인 3칸 전퇴집이다. 북쪽에 부엌, 가운데에 큰방, 남쪽에 작은방이 놓였으며, 앞퇴 중앙에는 들마루가 시설되고, 부엌 앞에는 토방, 작은방은 앞퇴까지를 틔워서 쓰고 있다.

자연석바른층쌓기 외벌대높이이며 낮은 덤벙주초이다. 두리기둥 위에 굴도리를 받치고 지붕은 우진각초가이다. 특이한 것은 들마루가 대나무살편상형이고 문은 대나무솟을살문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편 상(문화재관리국,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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