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과 보가 연결될 때는 항상 직각으로 만나기 때문에 그 직각 되는 부분에 끼워서, 보나 기둥에 횡력(橫力)이 작용하였을 때, 변형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전체적인 외형은 직각삼각형인데 빗변 부분에 초각(草刻)을 하여 모양을 내고, 옆면에도 그에 맞추어 새김질을 한다.
두께는 장여의 두께와 같이 하기 때문에 익공·첨차·쇠서 등과도 같다. 바깥 둘레의 기둥에 대들보나 퇴보[退樑]가 걸리게 되면 익공과 한몸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고, 고주에 퇴보가 걸리면 단순히 보아지만을 끼우는 경우도 있다. 보아지의 뒤뿌리는 기둥몸을 파고 들어서, 역시 기둥과 맞추어지는 과정에서 파고 들어온 보의 밑면에 밀착이 되도록 설치한다.
보아지는 양봉(樑奉)이라고도 부르며, 공포가 없는 집에서는 새김질 없이 간략하게 끼우기도 하는데, 이 때 끝 부분만 사절하는 형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