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저자와 간행연대는 미상이나, ‘집옥재인(集玉齋印)’이 있고 “관동포의지천신(關東布衣之賤臣)”이라는 표현과 전체 내용 속에 담겨 있는 사실로 미루어,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후 당시 정세에 대하여 상당한 식견을 가진 강원도의 유생이 올린 것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내정편·외정편·군정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정편에서는 간리(奸吏)와 용관(冗官)을 물리치고 재능 있는 인사를 등용하라는 것, 주전(鑄錢)을 사용하게 하라는 것 등, 외정편에서는 문호를 개방하여 외국과 통교하고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군정편에서는 군대의 양성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임오군란 후 민씨세도정치를 물리치고 개화로 내정을 개혁하여야 한다는 흐름을 주장한 것으로 척사파와는 다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