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47년(선덕여왕 16)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였으며, 당시의 절터는 삼층석탑이 있는 곳이다.
669년(문무왕 9)에 화재로 소실되자 671년에 원효(元曉)가 중건하기 위해서 재목을 구하여 공사를 시작하려 하였다. 그러나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인지 어느 날 밤사이에 부처님이 재목 등을 옮겨 현재의 절터를 계시하였다고 한다.
원효는 이듬해에 대웅전 · 천왕문(天王門) · 요사채 · 종각 등을 준공하였다. 절의 전성기에는 승려가 100인이 넘게 머물렀고, 산내 암자도 9개였다고 한다.
1901년에 의병들의 방화로 불탄 뒤 주지 취운(翠雲)이 중건하였고, 6·25 때 다시 불탄 뒤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1979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횡성신대리삼층석탑이 옛 절터에 있고, 절 입구에는 7기의 부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