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좌동·중동 유적

  • 역사
  • 유적
  • 석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좌동 일대에 있는 석기시대 이후 박편석기·세석인핵·긁개 등이 출토된 무덤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하인수
  • 최종수정 2025년 07월 0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좌동 일대에 있는 석기시대 이후 박편석기·세석인핵·긁개 등이 출토된 무덤군.

개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59번지, 좌동 933번지, 산8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부산광역시의 해운대지역의 신시가지조성계획에 따라 1992년도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4개월 간의 발굴조사로 다양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확인된 유적은 중동과 좌동에서 구석기 산포지 각 1개소, 좌동에서 삼국시대 고분군 1개소 등 모두 3개소에 이른다.

내용

좌동과 중동 구석기시대 유적은 직선거리로 300m 남짓한 근거리에 인접해 있다. 1990년 지표조사에서 확인한 청사포 구석기 유적과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다. 유적은 해발 45m선상의 저구릉 대지상에 입지하고 있다.

유적의 층위상태는 좌동과 중동 모두 동일하며 매우 단순한 편이다. 석기가 출토되는 문화층은 황갈색 점질토의 염토층이며 표토층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문화층 아래에는 소위 토양쇄기(Ice Wedge)가 형성되어 있다. 문화층의 두께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50㎝ 정도이다.

유물은 황갈색 점질토의 중간층에서 출토되며 유물간의 레벨차는 대체로 10㎝ 정도이다. 유물의 분포상태는 조밀한 편은 아니나 부분적으로 상당히 밀집 분포상을 보이는 곳도 있다. 특히, 중동의 F3피트 부근에서는 사방 5m 내에 300여 점의 박편과 석기가 출토되고 있다.

한편, 좌동 중동 유적에서는 석기의 제작이나 주거와 관련된 유구는 검출되지 않았다. 좌동과 중동에서 검출된 유물은 석영제와 반암제의 찍개, 밀개, 긁개가 주류를 이룬다. 그 밖의 망치돌, 모루돌, 몸돌 등도 다수 출토되었으나 완전한 형태의 석기류는 적은 편이고 박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좌동 유적에서는 석영제박편과 조각도, 박편석기, 돌날, 다면석기, 망치돌, 모루돌 등이 검출되었으며, 상다수의 몸돌과 박편이 수습되었다. 특히, 중동 유적에서는 석영제품의 석기류가 거의 출토되지 않는데 비해, 좌동 유적에서는 석영제박편들이 다량 검출되어 주목된다.

중동 유적의 유물 출토양상은 대체로 좌동과 비슷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좀돌날몸돌(세석인핵(細石刃核))과 좀돌날(세석인(細石刃)) 등 소형 밀개, 긁개, 뚜르개 등이 다수 검출되어 좌동의 유물상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의의와 평가

좌동 · 중동 구석기 유적은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물과 관련된 특별한 시설물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 석기제작과 관련된 망치돌, 모루돌 등이 다수 출토되고 유물의 분포상태가 조밀한 점으로 미뤄볼 때, 석기제작과 관련된 일시적인 야외 생활 유적으로 추정된다.

유적의 조성시기는 세석인 기법의 박편과 석기의 제작수법, 형태적인 특징 등으로 보아 후기 구석기시대로 추정된다. 실연대는 서기전 2만∼1만 5,000년 전후로 판단된다.

좌동의 고분군은 석실구조와 배치, 수 그리고 독립된 구릉에 6기 정도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혈연관계가 있는 친족집단묘로 추정된다. 조성시기는 토기의 형태와 무덤의 구조로 보아 6세기 후반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 『한국 후기 구석기의 제작기법과 편년연구』(장용준, 학연문화사, 2007)

  • - 『해운대신시가지 조성지역 내 좌동·중동 구석기 유적』(부산광역시립박물관, 2001)

  • - 「부산해운대신시가지조성지역발굴조사개보」(하인수, 『전국역사학대회발표요지』,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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