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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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대청 산자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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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지붕 서까래 위나 고물 위에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나뭇개비 또는 수수깡 등의 건축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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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지붕 서까래 위나 고물 위에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나뭇개비 또는 수수깡 등의 건축재료.
내용

산자는 서까래 위에 깔아서 기와 밑에 올리는 흙을 받치는 구실을 한다. 산자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산자엮기라고 하는데, 산자로는 장작처럼 쪼갠 나무나 수수깡, 저릅대[麻骨]·싸리나무 등을 주로 쓰며 간혹 가는 대나무도 쓴다.

산자를 엮는다고 하는 것은 가느다란 새끼줄로 발을 엮듯이 하면서 서까래에 고정시키기 때문이며, 나무를 쓸 때는 못을 박기도 한다. 위에 올려 놓는 흙이 빠지지 않도록 촘촘히 엮어야 하며, 흙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든든하게 하여야 한다. 산자는 서까래와 직각이 되는 방향으로 엮게 되며 지붕의 전면에 깔게 되나, 적심이 채워지는 부분에서는 별도로 깔 필요가 없다.

싸리·수수깡·저릅대 등 가느다란 재료를 쓸 때는 적당한 굵기로 다발을 만들어서 엮어야 튼튼하게 된다. 이 때의 굵기는 한 줌이 될 정도이면 적당하다. 위에 올린 흙을 보토라 하는데, 산자 사이로 보토가 약간씩 비어져 나올 정도로 된 다음 앙토를 바른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을 때, 산자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앙토를 바르지 않은 것인데, 이 때는 비어져 나온 흙이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더욱 촘촘히 엮어서, 아예 흙이 비어져 나오지 않도록 한다. 또, 이중천장을 하게 되면, 약간 흙이 떨어지더라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앙토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연등천장일 경우 대부분 앙토를 하는데, 앙토를 일명 ‘치받이’라고도 한다. 산자가 거칠어야 앙토한 흙이 잘 붙어 있게 된다. 산자를 엮은 상태가 너무 매끈하면, 앙토를 바를 때도 잘 붙지 않아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떨어지는 일이 잦다.

참고문헌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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