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살포갱이(경상남도 영산)·살피(경상북도)·논물광이(강원도 도계)·살보(전라남도)·삽가래(전라남도 보성)·손가래(경상북도)·살보가래(전라남도 강진)’로 불린다. 손바닥만한 날에 비하여 자루는 길어서 2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대나무를 자루로 박아 쓰는 일이 많다. 날의 형태는 네모난 날 끝을 위로 두번 구부리고 괴통을 단 것, 깻잎 모양으로 앞이 뾰족하고 끝이 위로 두번 구부러져서 괴통이 달린 것(이를 오리살포라고도 한다.), 말굽쇠형 따비처럼 직사각형의 몸채에 말굽쇠형의 날을 끼운 것, 괭이의 날처럼 위로 한번 구부리고 괴통을 단 것(날의 너비는 4.8㎝, 길이는 12㎝) 등 매우 다양하다.
이것은 논의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 쓰며, 논에 나갈 때 지팡이 대신 짚고 다니기도 한다. 무게는 700g 내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