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굿에서 '전상'의 근원을 풀이할 때 부르는 서사무가.
#구연 큰 굿 때에 이공맞이 다음 차례로 행해지는 「삼공본풀이」 제차에서 구연되는 본풀이이다. 심방은 기본 제상 앞에 앉아 장구를 치면서 집에서 쫓겨나 마퉁이와 결혼하여 부자가 된 가믄장아기의 내력을 구연한 뒤, 가믄장아기가 눈이 먼 부모를 만나는 장면에서 지금까지의 내용을 축약한 노래를 부른 다음, 부모가 가믄장아기를 알아보고 눈을 뜨게 되는 장면을 재현한 뒤, 상잔을 던져 점을 본다. 본풀이에 노래와 연극적 행위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본풀이 구연 방식과 변별된다.
부부는 가믄장아기를 집에서 내쫓았다. 부모의 말에 따라 가믄장아기가 집에서 떠나자, 부부는 큰딸에게 나가 보라 하였다. 가믄장아기를 쫓아간 큰딸은 동생을 만나서는 어서 가라고 재촉했다. 가믄장아기는 큰딸이 지네로 변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과연 큰딸은 지네로 변하고 말았다. 부부는 둘째 딸에게도 나가 보라 하였다. 둘째 딸도 가믄장아기를 쫓아가 어서 가라고 재촉했는데, 가믄장아기의 말대로 말똥버섯이 되고 말았다. 가믄장아기를 내쫓은 부부 역시 눈이 멀더니 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거지가 되었다. 한편 집에서 쫓겨난 가믄장아기는 들판을 가다가 마를 파는 마퉁이 삼 형제를 만나 그들의 집에 유숙하게 되었다. 마퉁이 삼 형제의 행실을 보니, 큰마퉁이와 둘째 마퉁이는 사납고 막내 마퉁이는 착했다. 가믄장아기는 막내 마퉁이와 부부가 되어 마를 파 먹고 사는데, 마를 파던 구덩이에서 금덩이와 은덩이가 쏟아져 나와 단번에 큰 부자가 되었다. 가믄장아기는 부모를 찾으려고 거지들을 위한 잔치를 연다. 맨 마지막 날에 눈이 먼 거지 부부가 찾아 들어왔다. 그 거지 부부가 자신의 부모라는 것을 안 가믄장아기는 장님 거지 부부를 안방으로 모셔 앉히고 술을 권하며 자기가 가믄장아기임을 알렸다. 부부는 그 말에 깜짝 놀라며 받아 든 술잔을 덜렁 떨어뜨렸고 그 순간 눈이 밝아졌다. 부녀 관계의 전범이나 여성의 주체성 등을 엿볼 수 있는 신화로 그 의미가 활발하게 재해석되고 있기도 하다.내용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원전
- 현용준, 『(개정판)제주도무속자료사전』(각, 2007)
단행본
-강정식, 『제주굿 이해의 길잡이』(민속원, 2015)
논문
- 신동흔, 「구비문학에 나타난 부녀관계의 원형 ―‘집 나가는 딸' 유형의 설화를 중심으로―」(『구비문학연구』 28, 한국구비문학회, 2009)
- 현승환, 「삼공본풀이의 형성과정 연구」(『제주도언어민속논총』, 제주문화, 1992)
- 황인덕, 「<내복에 먹고 산다>형 민담과 <삼공본풀이> 무가의 상관성」( 『어문연구』 18, 어문연구회, 198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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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배꼽에서부터 음부 쪽으로 내리그어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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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은장아기와 놋장아기가 무엇으로 변했는지는 채록본에 따라 다르다. 대개는 벌레로 변했다고 하고, 구렁이로 변했다는 채록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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