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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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설립된 건설, 무역, 레저, 패션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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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8년에 설립된 건설, 무역, 레저, 패션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체.
내용

1938년 3월 22일 삼성상회(三星商會)로 출발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은 당시 대구에서 3만 원(圓)의 자금으로 삼성상회를 세우고, 주로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에 국내 청과류와 건어물을 가공·판매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일본 등지로 일찍부터 수출을 하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 사업 영역을 영남권에서 전국으로 넓혔으며, 이처럼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병철 회장은 1948년 서울시 종로구 종로 2가로 사업체를 옮겨 삼성물산공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이때부터 사실상 수출 영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여 무역의 범위를 동남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확대해 나갔다.

현재의 명칭인 삼성물산주식회사로 다시 상호를 바꾼 것은 6·25 전쟁 직후인 1952년 1월이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삼성물산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업에 대한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는 않았다. 이병철 회장은 삼성물산을 일본의 이토추(伊藤忠)나 미쓰비시(三菱)와 같은 종합상사로 키우고 싶어 하였다. 이에 전후 일본에서 섬유수출업체에 불과했던 이토추상사를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로 끌어올린 세지마 류조(瀨島龍三)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한편 당시 정부도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종합상사 제도의 정착을 희망하고 있었다. 결국, 정부의 지원과 세지마 류조의 도움을 받아 삼성물산은 1975년 한국에서 종합무역상사 1호로 지정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에 삼성물산은 기업공개를 하였다. 이때부터 그룹마다 계열사의 제품을 수출하는 창구로 활용하기 위한 종합상사들이 우후죽순처럼 탄생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삼성물산은 1970년대의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한국의 종합상사들은 ‘바늘에서 미사일까지’라는 말이 탄생했을 정도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을 수출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1970년대 초창기에는 가발과 편물로 짠 의류들이 수출 효자 상품이었다. 삼성물산은 섬유·의류 등을 대량으로 수출하던 시기인 1977년 12월에 구로 5공장을, 1981년 12월에 대구섬유센터를, 1984년 12월에 의류유통센터를 준공하였다. 또한, 해외 투자 사업으로 1986년 12월에 말레이시아와 석유탐사개발사업 계약을, 1991년 6월에 호주의 스프링베일 유연탄광개발 계약을, 1992년 11월에 중국의 지린 성에 에틸렌공장 설립계약을 체결하였다.

삼성물산은 1995년 6월 삼성건설㈜을 흡수·합병하였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은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으로 재편되었다. 합병 이후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1997년 4월에 울진 원전 5호기를 수주하여 원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갔다. 삼성물산 건설 부분은 2000년 1월 국내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출시하였는데, 국내 아파트 건설 분야에서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2008년 2월에는 미국의 멕시코만 석유가스 ANKOR사를 인수하여 유전 운영사업에, 4월에는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인수하여 팜유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하였다. 이처럼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국내외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사업을 수행해 왔다. 2009년 10월에는 국내 최장의 인천대교를 준공하여 교량 건설 기술의 역량을 선보였다. 2010년도 1월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브르즈 칼리파를 준공하였으며,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발전을 수주하여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같은 해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을 수주하여 한국 최초로 원전 수출사업에 참여하였다.

2013년에 삼성물산은 LNG 전문 설계업체 Whessoe사를, 2014년 8월에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인수하였다. 이 사무소는 1976년에 삼우건축연구소로 출발하였으며, 건축설계를 비롯하여 도시설계·실내설계·엔지니어링·CM(건설사업관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2015년 2월에 삼성물산은 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상사 부문 11년, 건설 부문 9년, 패션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같은 해 9월 1일에는 제일모직과 합병하여, 통합 회사의 사명을 ‘삼성물산’으로 확정함으로써 과거 제일모직의 여러 사업 부문을 계승하였다. 합병 비율은 제일모직이 1, 삼성물산이 0.35였다. 합병 공시를 통해 밝힌 자산 총계는 당시 삼성물산이 26조 1,556억 원, 제일모직이 8조 1,833억 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각 계열사의 수출을 담당하는 중요한 무역창구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합작투자를 비롯하여 해외 에너지개발, 천연자원 개발, 초정밀기계 및 현대식 산업 플랜트까지 다양한 영업 분야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2017년 현재 삼성물산은 상사 부문, 건설 부문, 패션 부문, 리조트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사업 분야가 나누어져 있다. 세계 130개 거점, 1만 2,0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상사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학, 철강 등 산업소재의 트레이딩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등 오거나이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세계 수준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초고층 빌딩과 주택, 최첨단 플랜트, 항만과 교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패션 부문은 ‘빈폴’, ‘에잇세컨즈’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패션과 IT를 융합한 IoT Wearable 제품 등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리조트 부문은 테마파크와 환경친화적 콘텐츠 개발로 사람과 환경, 기술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삼성물산의 전체 매출액은 7조 9,43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110억 원, 순이익은 2,580억 원이다.

참고문헌

『삼성 60년사』(삼성, 2009년)
『종합상사 20년사』(삼성물산, 1995년)
「삼성물산 2016년 기업보고서」(삼성물산, 2017)
삼성물산(www.samsungc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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