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루의 크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합각지붕건물. 삼수읍성(三水邑城)의 동문으로 삼수읍 삼수천과 광흥천이 만나는 삼각지점 언덕받이에 있다.
삼수읍성은 1441년(세종 23)에 축성된 둘레 1,737m, 높이 2.7m의 석성으로, 성가퀴[城堞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191개소, 암거(暗渠 : 지하 도수로) 58개소, 보루 8개소, 우물 3개소를 갖추고 있는 성이다. 문은 홍예형(虹霓形) 문길이 있는 축대 위에 2층 누각으로 되어 있는데, 기둥은 약간의 배흘림 기둥이고, 1층이 2층보다 훨씬 높다.
두공(枓栱)은 2익공이고 살미[山彌]는 길게 내뺀 꽃가지형이며, 두공 사이에는 고사리무늬 화반(花盤 : 주심도리 밑 장여를 받는 초새김한 받침)을 받쳤다. 2층은 널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다.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높아 보이면서 그 짜임과 비례가 맞춤하여 2층 누정의 독특한 미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