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굴피는 참나무 · 굴참나무 · 상수리나무 밑둥에서부터 한발쯤 되는 높이에서 떼어낸 껍질(두께 3㎝)로 볏짚이나 기와를 구할 수 없는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흔히 지붕에 덮는다. 수명도 매우 긴 편(5년)이어서 ‘기와 만년에 굴피 천년’이라는 말이 전한다.
집의 평면은 강원도 산간지대 가옥의 전형적인 겹집으로 구성되었다. 안방과 사랑방 사이에 도장이 들어서고 이들 전면에 통로나 마루 그리고 부엌이 배치되었다. 도장과 안방 사이에 문을 마련한 것으로 미루어 도장이 안방에 딸린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외양간은 전면 좌측에 두었다.
이 마을의 너와집과 마찬가지로 대문에 해당하는 출입문은 마루 앞에 따로 있음에도 일상적으로는 사랑방과 외양간 사이의 문으로 드나든다.
배연과 채광을 위한 까치구멍, 조명과 난방을 겸한 고콜, 그리고 불씨를 오래 보존하기 위한 화티 등이 남아 있으며 부엌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막돌 주추 위에 놓인 네모 기둥이 도리와 보를 받으며 보 위에 다시 동자기둥과 종보 및 대공을 얹어 지붕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