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는 ‘삼현환입(三絃還入)’이라고 한다. 6박자 또는 3박을 둘로 합친 리듬인 도드리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전체 4장으로 되어 있는 삼현도드리의 장(章) 구성은 제1장 9각, 제2장 11각, 제3장 6각, 제4장 9각으로 되어 있으며, 비슷한 선율형이 각 장에서 자주 반복된다.
특징적인 선율형은 bb에서 힘차게 eb로 올랐다가 다시 bb으로 내려오는 것으로서, 이것의 동일형 또는 변형이 자주 출현하게 되어 삼현도드리의 전체적인 악상을 주도한다.
한편, 이 삼현도드리는 일명 상현(上絃)도드리라고도 하는데, 그 까닭은 다음에 연주되는 하현(下絃)도드리와의 대비개념에서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삼현도드리와 하현도드리의 관계는 삼현도드리의 선율이 거문고 유현 7괘(林=bb)를 중심으로 연주하는 것에 비하여 하현도드리는 유현 4괘(eb)로 이조(移調)하여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관악영산회상」 중에서 삼현도드리는 장구 장단형이나 장의 구성에 있어서 「현악영산회상」과 동일하며, 「평조회상(平調會上)」의 삼현도드리는 「현악영산회상」의 것을 4도 아래로 연주하는 것 외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