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22′, 북위 36°25′에 위치한다.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면도(安眠島)로부터 남쪽으로 약 6㎞, 보령시에서 서쪽으로 13.2㎞ 지점에 있다. 면적은 3.98㎢이고, 해안선 길이는 10.8㎞이다. 충청남도에서 안면도, 원산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생김새가 화살을 꽂은 활과 같다는 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지도에서는 현재와 한자 표기가 다른 삽시도(揷時島)로 되어 있어 일제강점기에 현재의 지명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서쪽에 비교적 높은 산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해식에 의한 황해안의 토사가 남쪽과 서쪽 해안에 퇴적되어 비교적 넓은 사빈이 형성되었다. 특히 거멀너머해수욕장과 밤섬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1월 평균기온은 0.1℃, 8월 평균기온은 25.1℃, 연강수량은 1,081㎜이다. 겨울철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한서차가 크다.
2011년 기준으로 인구는 483명(남 244명, 여 23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37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북부에 집중하며, 일부는 해안을 따라 분산되어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38㎢, 밭 0.33㎢, 임야 2.53㎢이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을 비롯하여 마늘·고추·무·배추·깨 등이 소량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밴댕이·새우·게·파래 등이 어획된다. 교통은 대천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장이 있다. 삽시분교장 교사는 지난 2007년에 지어졌다. 삽시분교장의 전신은 삽시초등학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