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학명은 Accipiter nisus nisosimilis (TICKELL)이다.
수컷은 31.5㎝, 암컷은 39㎝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수컷은 상면이 어두운 청회색이고 꼬리에는 검은 띠, 눈에는 흰 눈썹선이 있으며, 하면에는 황적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암컷은 상면이 회갈색이고, 하면은 백색바탕에 갈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드물지 않은 텃새로 고산지대에서 평지에 이르는 숲에 살며, 숲속 또는 숲 가장자리의 농경지나 풀밭에서 먹이사냥을 한다. 직박구리나 지빠귀 정도의 중형조류를 사냥하나 쥐나 다람쥐·날다람쥐의 크기까지도 포식한다. 날개의 폭이 넓고 짧기 때문에 급감속·급선회 등을 쉽게 하며, 숲속에서도 자유로이 민첩하게 날아다닌다.
주로 침엽수의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에 마른 가지로 쌓아올린 둥우리에 한 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기간은 33일, 육추기간은 30일이다. 참매·붉은배새매·개구리매·황조롱이 등 다른 수리과의 희귀종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