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머리라고도 하며, 준말로는 생머리, 한자어로는 사양계(絲陽髻)라 한다. 새앙머리는 아계(丫髻)·아환(丫鬟)·쌍계(雙髻)·양계(兩髻) 등으로 불리는 중국의 쌍상투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새앙머리는 쌍계임에는 틀림없으나, 두 발을 둘로 갈라서 정수리 양편에 뿔같이 묶어 세우는 남자의 쌍계와는 달리, 머리를 뒤에서 두 가닥으로 갈라 땋아 내린 뒤, 각각 밑에서부터 9㎝ 정도의 길이로 말아올려 목 뒤에서 같이 묶고, 그 위에 댕기를 드리우는 형식을 하였다.
조선시대 지체가 높은 집안의 미혼녀가 임금을 뵐 때 입는 옷차림에 하거나 궁중의 소녀나인들이 하였다. 관례 전의 나인을 생각시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생머리는 소녀나인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니고, 지밀·침방·수방(繡房) 소속에 한해서만 하였다.
그 밖의 처소에 속하는 어린 나인들은 여염집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한 가닥으로 땋아 늘였다. 댕기는 꽃자주색으로 겨울에는 무늬 있는 비단을, 여름에는 갑사를 사용하였다. 예복을 입을 경우에는 당의 뒷품의 3분의 2 정도의 너비에, 길이는 당의보다 약간 짧게 하고, 끝을 직선으로 하여 윗부분에 석웅황(石雄黃) 등 장식을 물리고 금박을 찍은 댕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