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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문신 · 학자 박세당이 지방의 농경법을 연구하여 1676년에 저술한 농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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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문신 · 학자 박세당이 지방의 농경법을 연구하여 1676년에 저술한 농업서.
내용

2권 2책. 농사에 관한 경서라는 뜻으로 ‘ 색경(穡經)’이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지방의 농경법을 연구해 꾸민 농법기술서로 서문과 상 · 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임지(任地), 변토(辨土), 경지(耕地)에 대한 총론적 풀이와 각종 개별작물 · 과일 · 화훼 · 가축 · 포유류 · 조류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곡(種穀)으로 논벼 · 밭벼 · 보리 · 밀 · 조 · 기장 · 수수 · 콩 · 팥 · 참깨 · 들깨 · 삼 · 모시 · 목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종제과채법(種諸瓜菜法)으로 오이 · 수박 · 박 · 동아 · 토란 · 아욱 · 가지 · 무 · 순무 · 겨자 · 생강 · 마늘 · 파 · 부추 · 상추 · 버섯 · 잇[紅花] · 쪽 등의 재배법, 종제수법(種諸樹法)으로 대 · 송백 · 오동 · 괴나무 · 닥나무 · 치자 · 백양 등의 재배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종제과법(種諸果法)으로 배 · 복숭아 · 오얏 · 살구 · 능금 · 대추 · 밤 · 감 · 모과 · 은행 · 포도 등의 재배법, 종제화법(種諸花法)으로 연꽃 · 국화 · 지황 · 회향 · 마 · 위포 등 화초와 약초의 재배법 그리고 과수의 접붙이는 법인 신접(身椄) · 안접(眼椄) · 피접(皮椄) · 지접(枝椄) · 압접(壓椄) · 탑접(塔椄) 등 각 방법 등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돼지 · 닭 · 거위 · 오리 등을 기르는 방법과 양어 · 양봉에 관한 내용도 기술되어 있다.

하권에서는 양상(養桑)과 양잠경(養蠶經)으로 크게 나누어, 세분된 항목에 따라 잠종처리로부터 고치실 뽑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어서 전가월령(田家月令) · 전가점험(田家占驗) · 제주(製酒) · 제초(製醋) 등이 첨부되어 있다.

전가월령은 12개월 농사의 월력이고, 전가점험은 월별로 농사를 점치고 천문류(天文類)와 지리류(地理類), 초목 · 조수(鳥獸) · 간지 등과 연결시켜 일기 · 기후 · 농형 등을 예보하는 방법을 논술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이 책은 농림축잠 전반에 걸쳐 계통적으로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양어 · 양봉 및 농산제조까지도 언급되어 있고, 농사를 점치는 법도 덧붙여 있다.

따라서 종래의 농서에 비해 내용이 광범위하고 체계화되어 있어 뒤에 나온 『산림경제』와 같은 소백과서의 선구격인 저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담배의 재배 및 제조법의 기재와 다양한 접목법의 설명, 그리고 각종 농작물마다 의료품으로서의 용도를 덧붙여 설명한 점 등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농서를 많이 섭렵해 인용하고 취사선택과 분류를 적절히 해 요령있는 설명으로 엮어놓아 농학 체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농림수산고문헌비요』(김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982)
『규장각도서해제』(서울대학교 도서관, 1979)
『이조농업기술사』(이춘영, 한국연구원, 1966)
『조선농업기술소사』(이춘영, 을유문화사,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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