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낙동벼)
벼(낙동벼)
식물
동식물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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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벼는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식물분류학상 벼는 종자식물 중 씨가 되는 기관인 배주가 자방에 둘러싸여 있는 피자식물에 속한다. 벼를 재배해 얻는 쌀은 주식으로 이용된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벼 육종사업은 1906년 권업모범장이 설립된 후 추진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육성된 벼 품종은 총 188품종이며 일반 자포니카 품종이 142종, 통일형 품종이 46종이다. 2000년 국가 품종목록에 등재되어 보급 중인 것은 논벼 99종, 밭벼 2종, 총 101품종이다.

정의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개설

학명은 Oryza sativa L. 이다. 염색체 수는 n=12, 2n=24이고 AA게놈에 속한다. 식물분류학상 벼는 종자식물 중 배주(자방 속에 생긴 뒤에 씨가 되는 기관)가 자방에 둘러 싸여 있는 피자식물(被子植物)에 속한다.

또한 종자 내에 자엽이 하나인 단자엽식물(單子葉植物)에 속한다. 벼 뿌리는 종자근(種子根), 중배축근(中胚軸根) 및 관근(冠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뿌리털을 통해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벼는 원줄기와 1차 분얼가지(식물의 땅 속에 있는 마디에서 가지가 나오는 일)에서 곁눈이 발달하여 분얼을 한다. 그 줄기(稈)는 마디와 마디사이[節間]로 이루어진다. 잎은 잎몸과 잎집으로 나누어지고, 그 사이에 잎혀와 잎귀가 있다. 꽃에는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 있으며 제꽃가루받이를 한다.

벼의 기원과 전래

재배벼는 아프리카 재배벼(O.glaberrima S.)와 아시아 재배벼(O. sativa L.)로 나뉘어진다. 아프리카 재배벼는 분화 성립 후 비교적 타지역으로 확산이 되지 않고 아프리카 서부 세네갈에서부터 나이지리아에 걸친 지역에서만 주로 밭벼로 재배되고 있으며 그 생태적 변이가 매우 다양하고 지구상 도처에서 논벼와 밭벼로 재배되고 있다.

재배벼 선조의 기원지에 대해 확실치는 않으나 식물체의 형태적 비교, 유전적 변이의 지리적 분포, 고고학적 발굴 등의 연구 결과로 아시아 재배벼의 기원에 대하여 인도 기원설, 중국 기원설, 동남아 기원설, 아삼(Assam) · 운남설(雲南說) 등이 있으나 대체로 아삼 · 운남기원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지역은 인도의 갠지스강, 동남아시아의 메콩강, 중국의 양자강 등의 발원지로서 이 강들의 물줄기를 따라 볍씨가 각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의 벼는 화북지방의 벼와 한가지인 원립종(圓粒種)이고, 또 용산문화(龍山文化)에 벼와 반달 모양의 돌칼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반달 모양의 돌칼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더욱이 서기전 5, 6세기경의 탄화미가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에서, 서기전 2300년의 벼껍질이 경기도 일산지역 토탄층에서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한사군(漢四郡) 이전의 청동기나 그 이전 시대부터 해로나 육로를 통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자연환경에 맞지 않은 북부에서는 크게 보급되지 못하고 남부에서는 자연환경이 알맞아 널리 퍼졌다는 설이다.

또 화북에서 남하한 양자강 · 회수지방의 원립종이 도씨동검(挑氏銅劍)과 더불어 서해안으로 들어왔다는 설과, 반달 모양 돌칼과 유구 돌도끼가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에서 화북미와 화중 · 화남미가 각각 전래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와 같이 전래된 벼는 삼한시대에는 이미 재배가 정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변진조(弁辰條)를 보면 “오곡과 벼를 가꾸기에 알맞다(宜種五穀及稻).”라 하여 벼 농사를 말하였고, 경상남도 김해읍 회현리 조개무지에서 탄화미가 실제로 출토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벼는 다시 일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배벼는 생태적으로 세 가지 아종(亞種), 즉 자포니카(O. sativa L. subsp. japonica K.), 자바니카(O. sativa L. subsp. javanica M.) 및 인디카(O. sativa L. subsp. indica K.)로 분류된다.

자포니카 품종은 주로 한국, 일본 및 중국의 동북지역에서 재배되며 키가 작고 벼 알이 짧고 둥글며 탈립이 잘 안 되고 분얼이 중간 정도이며 냉해에 비교적 강하다.

자바니카는 키가 크고 벼 알도 굵으며 탈립은 잘 안 되는 편이고 분얼이 적은 품종으로 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자포니카와 교잡친화성이 높아 열대 자포니카로 불리기도 한다.

인디카 품종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및 중국의 중남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키가 크고 벼 알이 가늘고 길며 탈립이 잘 되고 분얼이 많으며 냉해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재배 조건에 따라서는 논벼(水稻), 밭벼(陸稻), 심수도(深水稻) 및 부도(浮稻)로 나누어지는데 논벼는 50cm 정도 이하의 물깊이의 논에서 재배되는 벼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벼가 이에 속한다.

밭벼는 산간 고원지 밭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발달된 벼를 말한다.

열대지역 저습지대에 적응한 벼를 심수도라고 말하며 0.5∼1m 정도의 물깊이에서 자란다. 부도는 물의 깊이가 1∼6m 되는 동남아시아 및 서부아프리카의 큰 강 하류 지역에서 적응한 벼 품종으로 우기에 물이 깊어짐에 따라 줄기의 신장이 촉진되는 특성을 보인다.

벼는 또한 배유의 특성에 따라 메벼와 찰벼로 나누어지며 멥쌀은 주로 밥쌀용으로 사용되고 찹쌀은 떡쌀용으로 사용되나 라오스와 태국 북부지역에서는 찹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재배환경

벼의 재배환경으로 중요한 것은 기상 · 토양 · 생물환경을 들 수 있는데, 기상요인으로는 온도, 일사량 및 강우량이 벼의 생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토양의 물리 화학적 특성도 벼의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밖에 각종 병해충과 토양 미생물 및 잡초 등 생물환경도 대단히 중요하다.

① 기온:생장시기와 기온의 관계를 보면, 모판시기인 30여 일에는 최저 기온이 10℃ 이상이면 되고 일일 평균기온 25℃ 이상에서는 오히려 적당하지 않다. 이앙에서 출수까지의 기간은 평균 기온 24∼28℃ 내외, 등숙에 대한 적온의 범위는 약23℃ 전후인데 우리나라 기상에서 수확기 온도는 대체로 10℃ 전후가 된다.

② 일조:일조량은 관개수(灌漑水)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한 많을수록 수확량이 늘어난다.

③ 강우량:우천인 경우는 벼의 몸을 쇠약하게 하는 이외에 개화기에는 수정에, 성숙기에는 여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강우량과 수확량의 관계는 기온의 경우만큼은 밀접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관개수가 충분한 조건에서는 비가 적게 오면 수확량이 많아진다.

④ 토양:토양은 논의 토성(土性) · 침수성 · 심도(深度) 등의 종합적 작용에 의하여 벼의 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토양은 보통 식토(埴土) · 양토(壤土) · 사토(砂土)로 크게 나누어진다.

식토는 수분 및 양분을 유지되는 힘이 강하나 침수성이나 공기의 유동이 약하고 지온의 상승이 방해되어 생육이 완만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사토는 초기성장이 촉진되나 조기에 비료의 효과가 끊어지는 수가 많다. 양토는 식토와 사토의 중간 성질이다.

우리나라의 토양은 식토 또는 양토가 많고 대부분 산성토양이다. 밑바닥 흙은 물의 삼투와 관계가 있다. 논의 토양은 물을 서서히 침투시키는 것이 좋으며 3일에 약 6㎝의 물을 흡수하는 정도가 좋다.

⑤ 생물환경:벼에 피해를 주는 주요 병은 도열병, 문고병, 백엽고병, 호엽고병 등이 있으며 주요 해충으로는 멸구류, 이화명충, 물바구미, 혹명나방, 멸강충 등이 있다. 논의 잡초는 130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잡초는 병해충의 소굴이 되고 통풍 · 채광 등을 나쁘게 하며, 양분을 빼앗아 가는 등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재배

벼의 생육을 수확량 증가 방향으로 조장하는 것이 재배이다. 생육의 순서에 따른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① 종자의 선정:무거운 종자에서 좋은 모가 자라므로 무거운 종자를 고르도록 한다. 체나 키로 고르는 방법 이외에 염수(鹽水)를 써서 비중이 큰 것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

종자를 선택한 다음에는 종자소독약으로 종자를 소독한 후 물에 잘 씻은 다음 발아를 쉽게 하기 위하여 다시 물통에 담가서 충분히 수분을 흡수시킨다. 보통 10℃에서는 20일, 15℃에서는 6일, 22℃에서는 3일, 25℃에서는 2일간 담가둔다.

② 못자리:물못자리, 밭못자리 및 보온절충못자리 등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비닐을 이용한 보온절충못자리 방법이다. 요즈음에는 대체로 기계 이앙 육묘 상자에 볍씨를 파종하고 보온절충못자리에서 모를 기른다. 대체로 4월 중 · 하순에 못자리를 하지만 2모작 등은 육묘 일수에 따라 조절된다.

③ 모내기:현재 대부분 기계로 이앙을 하는데 경기도, 강원도 및 충청도에서는 평야지 단작일 경우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하고, 산간지일 경우는 5월 중 · 하순에 한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이모작 관계로 6월 중하순 이후가 된다. 재식밀도는 평당 70∼80포기 정도, 포기당 3∼4개를 표준으로 한다.

④ 시비:춘경 전에 외양간거름 · 퇴비 등을 주고 속효성 밑거름 · 과린산석회 · 유안 등은 써레질을 할 때 준다. 질소비료는 유실되기 쉬우므로 시용량의 반은 기비(밑거름)로 나머지 반은 대개 분얼비와 이삭거름으로 2회 추비한다.

⑤ 병충해 방제:우리나라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병은 도열병인데 특히 이삭 도열병은 수량에 큰 영향을 준다. 살균제를 2∼3회 살포한다. 멸구류, 혹명나방, 물바구미 등이 피해가 크며 벌레 발생시 2회 정도 살충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⑥ 수확:수확시기가 지나치게 이르면 미숙미 · 청미가 증가하고 지나치게 늦으면 동할미가 증가된다. 따라서 출수 후 40∼50일경, 대부분의 벼알이 황색으로 변하고 3% 정도의 녹색 벼알이 이삭에 남아 있을 즈음이 적기이다.

품종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벼 육종사업은 1906년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이 설립된 후 추진되었다. 대체로 1910년경까지는 재래벼 품종이 재배되었으나 그 뒤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일본벼 품종들이 도입되기 시작하여 1930년대 초반까지 널리 재배되었다.

그러나 1932년 국내 기술진에 의해 남선13호(南鮮13號)가 개발된 이래 벼의 여러 품종이 육성되어 도입품종과 함께 재배되어졌다. 특히 1971년 자포니카품종과 인디카품종 간 원연교잡에 의해 통일(統一)벼가 육성되었고 그 후 많은 통일형 품종들이 개발되어 1970년대에 쌀 자급을 이루었다.

1980년대 이후 많은 양질다수성의 일반 자포니카품종들이 개발되었는데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꽃가루 배양을 통하여 화성(花成)벼가 육성되었고 1990년에는 밥맛이 아주 좋고 단간이며 다수성인 일품(一品)벼가 육성되었다.

1990년대에는 가공용, 대립미, 양조미, 유색미, 향미 품종들이 개발되어 쌀 이용성을 증대시켰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안다(安多)벼와 같은 통일형 초다수성 품종을 개발하여 남북한 쌀 자급과 식량 안보에 대비하고 있다.

재래종

1910년대 초에 이루어진 재래종 수집 조사에 의하면 1,400여 품종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 중 주로 재배되었던 품종과 지역은 다음과 같다.

① 석산조(石山租):전라도, 충남, ② 맥조(麥租):강원, 경기, 충청, 경북, ③ 왜조(倭租):전라, 경상도, ④ 노인도(老人稻):전남 외 전국, ⑤ 녹두조(綠豆租):강원, 충북, 경남, ⑥ 냉조(冷租):황해, ⑦ 흑대구조(黑大邱租):평안, 황해도, 및 대구의 건답지대, ⑧ 용천조(龍川租):평남 건답지대, ⑨ 조동지(趙同知):경기, 충남, 경북, ⑩ 다다조(多多租):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도 등이다.

외래 도입종

우리나라에 도입된 품종은 주로 일본 품종으로 70여 품종 이상이 재배되었으며 그 중 조신력(早神力), 곡량도(穀良都), 은방주(銀坊主), 육우132호(陸羽132號), 농림6호(農林6號), 추청(秋晴)등은 비교적 오랜 기간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었다.

2000년 국가 보급 벼품종

현재까지 국내에서 육성된 벼 품종은 총 188품종이며 일반 자포니카품종이 142, 통일형품종이 46품종이다. 2000년 국가 품종목록에 등재되어 보급중인 것은 논벼가 99, 밭벼가 2, 총 101품종으로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1)진부올벼(진부11호):극조생종으로 단간이며 도복과 냉해에 강하다.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중소립종이며 밥맛이 좋고 도열병에는 강하나 기타 병충해에는 저항성이 없다.

(2)운두벼(진부25호):극조생종으로 도복과 냉해에 강하며 중북부 고랭지대 및 동해안 북부 중산간지 재배에 적합하다. 밥맛이 좋고 잎도열병에는 중정도의 저항성을 보이나 기타 병충해에는 저항성이 없고 목도열병에 다소 약하다.

(3)둔내벼(진부14호):극조생종으로 단간이며 도복과 냉해에 강하다.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도열병을 제외한 기타 병충해에는 저항성이 없다.

(4)소백벼(수원304호):조생종이며 도복과 냉해에 강하다. 중북부산간지와 산간고랭지 및 북부 동해안 냉조풍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도열병에는 어느 정도 저항성을 보이나 기타 병충해에는 약하다.

(5)오대벼(수원 303호):조생종으로 냉해에 강하고 도복에도 비교적 강하다. 특히 안정적 수량을 보여 중북부 중간지 및 중산간지대에서 두루 재배되는 품종이다. 또한 밥맛이 뛰어나 특산품(철원 오대쌀)으로 유명하나 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도복과 미질 저하가 우려되며 도열병을 제외한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어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6)운봉벼(운봉1호):조생종으로 도복과 냉해에 강하며 중산간지 및 남부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도열병에는 중정도의 저항성을 보이나 기타 병충해에는 저항성이 없다.

(7)금오벼(수원313호):조생종이며 소득작물 후작용으로 개발된 품종이다. 남부평야 소득작물 후작지대 및 극만식 재배에 적합하다. 냉해에 강하고 호엽고병에 중정도의 저항성이나 기타 병충해에 약하므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8)진부찰벼(진부9호):조생찰벼로서 냉해에 강하며 중남부 산간지 및 중북부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다. 대체로 병충해에 약하며 과비시 도복의 가능성이 높다.

(9)신운봉벼(운봉7호):조생종으로 단간이며 도복과 냉해 및 수발아에도 비교적 강하다. 중북부 중산간지 및 남부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도열병 외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고 평야지 재배시 불시출수의 우려가 있다.

(10)진부벼(진부10호):조생종으로 냉해에 강하며 특히 쌀이 맑고 밥맛이 좋다. 중북부 중산간지 및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도열병을 제외한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고, 질소 과비시 도복과 미질 저하 및 수발아의 우려가 있다.

(11)상주벼(상주10호):조생종으로 냉해와 도복에 강하고 양질이며 수량이 비교적 많다. 중북부 중산간 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도열병 등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다.

(12)흑진주벼(수원415호):극조생 흑자색 유색미로서 북부평야지 및 중산간 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나 평야지에는 6월 중순 이후 만식재배를 해야 쌀 수량성과 품질이 향상된다. 잎도열병, 바이러스병에 중정도의 저항성을 보이나 목도열병, 백엽고병 및 멸구류에는 약하므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흑자색 색소가 풍부하여 천연 색소자원으로 유망하며 양조용 및 식미 증진용으로 이용된다.

(13)오봉벼(진부7호):조생종이고 단간이며 도복과 냉해에 강하다. 특히 고배아미율이 높은 품종으로 도정 후에도 씨눈이 남아 있어 영양가가 높다. 중북부 중산간지 및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나, 전남과 경남 평야지를 제외한 전국에 재배가 가능하다.

(14)남원벼(운봉3호):조생종으로 냉해에 강하고 중산간지 및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다. 도열병에 저항성을 보이고 수발아에도 강하나 키가 비교적 커서 도복의 우려가 있다.

(15)진미벼(수원349호):준조생으로 냉해에 강하며 중간지 및 동해안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다. 직립 초형으로서 밥맛이 뛰어나다. 목도열병에 약한 편이며 평야지 재배시 수발아가 우려된다.

(16)조령벼(밀양107호):준조생종으로 냉해에 강하고 남부 중산간지 및 중부평야 1,2모작에 적합한 품종이다. 양질이고 숙색이 약간 짙은 편이며 도열병과 호엽고병에 저항성을 보이고 내만식성이 있다.

(17)상산벼(상주11호):조생품종으로 중산간지 및 중부 동해안 냉조풍지대에 적합한 품종이다. 양질이며 내냉성이 강한 편이고 도열병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18)삼백벼(상주12호):조생종으로 중남부 내륙중간지에 적응한다. 양질이며 도열병에 중정도의 저항성을 보인다.

(19)운장벼(운봉12호):조생 내냉성 품종으로 중산간지 및 남부 고랭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잎도열병에 저항성이 있다.

(20)삼천벼(운봉13호):조생 내냉 양질 다수성 품종으로 중산간지 및 남부 고랭지대에 적합하다.

(21)중화벼(상주15호):조생 내냉 양질품종으로 중남부 중산간지에 적합하다. 질소 과비시 도복이 우려된다.

(22)대진벼(수원407호):준조생 양질 복합 내병성 품종으로 중부평야 및 중간지와 남부 중산간지대에 적합하다.

(23)향미벼2호(수원413호):준조생 통일형 향미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 내륙평야지대에 적합하다. 도열병과 호엽고병에 저항성이 있다.

(24)화동벼(수원409호):조생 내냉 내도복 품종으로 북부평야 및 냉조풍지대에 적합하다. 도열병 및 호엽고병에 저항성이 있다.

(25)그루벼(수원416):조생 내냉 양질 단기성 품종으로 소득작물 후작용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북부평야 및 남부중산간지 1모작에 적합하며 대전 이남 지역에서는 만기재배용이다.

(26)상주찰벼(상주18호):조생 내냉 내도복 찰벼로 다수성이며 중남부 내륙 및 중산간 지대에 적합하다. 도열병외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다.

(27)인월벼(운봉19호):조생 내냉 양질 다수성 품종으로 중북부 중산간지 및 남부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하다. 도열병외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다.

(28)만안벼(밀양151호):조생 양질 소득작물 후작용 품종으로 대전 이남 만기재배지대에 재배된다. 도열병 외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으며 도복에도 약한 편이다.

(29)상미벼(상주19호):준조생 양질 단간 내도복 다수성 품종으로 중남부 내륙 및 중산간지대에 적합하다. 도열병 외 기타 병충해에 저항성이 없다.

(30)문장벼(상주21호):조생 양질 다수성 품종으로 내륙중산간지 및 중산간지대에 적합하며 대체로 여러 병충해에 약한 편이다. 이상의 30품종이 조생 집단에 속하고 다음의 39품종은 중생종에 속한다.

(31)화성벼(수원330호):국내 최초 꽃가루 배양에 의해 육성된 양질 내냉 내만식성 품종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1모작(중부) 과 2모작(남부)에 두루 적합하다.

(32)팔공벼(밀양80호):바이러스병에 저항성이 있고 도열병에도 어느 정도 견디나 백엽고병 및 멸구류에는 저항성이 없다. 내만식성이 있어 대전 이남 1,2모작지대에 적합하다.

(33)화진벼(수원346호):양질 내냉 내병성(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중부평야, 남부중산간지 및 동남부와 중서부 해안지대에 적합하다.

(34)동해벼(영덕5호):내도복 내바이러스병 품종이나 백엽고병이나 충해에는 약한 편이다. 남부중산간 및 동해안 중남부 1,2모작에 적합하다.

(35)청명벼(수원350호):양질 내냉 내도복 내만식성 품종으로 중부평야 및 중남부 내륙 중간지대에 적응한다.

(36)장안벼(남양4호):양질 내도복 내만식 및 간척지 적응성 품종으로 중부해안 간척지 및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37)서안벼(남양6호):양질 내도복 직파적성 및 간척지 적응성 품종으로 중부평야 및 중서부해안지대에 적응한다.

(38)봉광벼(미네히까리):양질 내도열병 품종으로 중부평야에 적응한다.

(39)신선찰벼(이리355호):내만식성 도열병 및 호엽고병 저항성이 있으며 중남부 평야 1모작 및 남부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40)안중벼(수원362호):양질 내냉 복합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중부평야 및 중서부 해안지대에 적응한다.

(41)화영벼(밀양101호):양질 복합 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내냉 및 내만식성 품종으로 중남부 평야지, 중간지 및 남부 해안지대에 적응한다.

(42)간척벼(계화7호):양질 단간 내도복성 품종으로 서남해안 간척지, 호남평야 및 중간지에 적응한다.

(43)화선찰벼(수원384호):내냉 내만식성 복합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양질 찰벼로서 중북부 평야지 및 중서부 해안지대에 적응한다.

(44)화중벼(수원387호):내냉 내도복성 및 호엽고병저항성 품종으로 중부평야지대에 적응한다.

(45)농안벼(수원392호):소얼 수중 직파적성 품종으로 중부 및 호남북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46)대립벼1호(수원391호):호엽고병에 강하고 대립 양질 가공적성(튀김, 양조 등)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평야지대에 적응한다.

(47)주안벼(수원383호):내냉 내도복성 양질미 직파적성 품종으로 중부 및 중남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48)안산벼(수원408호):내냉 양질 및 직파적성 품종으로 중부 및 중남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49)금오벼1호(밀양125호):호엽고병에 강하고 내도복 내만식성 소득작물 후작용 품종으로 남부평야지대에 적응한다.

(50)내풍벼(영덕16호):양질 내병(도열, 바이러스) 내냉 및 내냉조풍성 품종으로 중남부 해안 및 동남부 냉조풍지대에 적응한다.

(51)다산벼(수원405호):내도복 복합내병성 및 다수성 통일형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내륙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52)남천벼(밀양103호):내도복 복합내병성 및 다수성 통일형 품종으로 남부평야지대에 적응한다.

(53)서진벼(남양17호):양질 내냉 호엽고병저항성 및 간척지적응성 품종으로 중부 내륙평야 및 해안지대에 적응한다.

(54)금오벼2호(밀양132호):양질 단기성 내만식성 호엽고병저항성 및 소득작물 후작용 품종으로 남부평야 소득작물 후작 및 맥후작 직파재배지대에 적응한다.

(55)영해벼(영덕19호):양질 내냉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중남부 동해안 냉조풍지대에 적응한다.

(56)수라벼(수원427호):고도 양질 내도복 내병성(도열, 백엽고) 품종으로 중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57)광안벼(수원429호):양질 내냉 직파적성 품종으로 중부 및 중남부지대에 적응한다.

(58)안다벼(수원431호):내도복 복합 내병충성 통일형 초다수성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 내륙평야지대에 적응한다.

(59)화봉벼(밀양138호):양질 내병성(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 1,2모작 및 남서해안 지대에 적응한다.

(60)원황벼(영덕22호):양질 내도복 복합 내병성 품종으로 중남부 동해안 냉조풍지대에 적응한다.

(61)진품벼(수원434호):양질 내냉 다수성 품종으로 중부평야지 및 남부중간지에 적응한다.

(62)안성벼(수원443호):양질 도열병 저항성 다계 품종으로 중부평야 지대에 적응한다.

(63)소비벼(익산435호):소비 다수성 및 복합 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충남 이남 내륙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64)중안벼(수원438호):양질 내냉 내만식성 및 직파 이앙 겸용 품종으로 중부 평야지(직파) 및 남부중간지대(이앙)에 적응한다.

(65)아름벼(밀양160호):복합 내병성(도열, 백엽고, 문고병) 통일형 다수성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66)설향찰벼(수원442호):양질 향미찰 및 내병성(도열, 백엽고) 품종으로 중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67)향미벼1호(수원393호):내도복 복합 내병성(도열, 호엽고, 백엽고) 통일형 향미 품종으로 중남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68)농림나1호(동해4호):소얼이며 내한발성인 밭벼 품종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된다.

(69)상남밭벼(밀양93호):내한발성 및 찰성 밭벼로서 남부평야지나 제주도에 적응한다. 다음의 32품종은 중만생에 속한다.

(70)일품벼(수원355호):밥맛이 매우 좋고 영양가가 높으며 내도복 다수성 품종으로 중부평야지 및 남부 내륙중간지에 적응한다.

(71)낙동벼(밀양15호):양질 내만식성, 내바이러스병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72)추청벼(아끼바레):양질 품종으로 중부평야지 및 남부 중간 지에 적응한다.

(73)동진벼(이리348호):양질 내병성(도열, 호엽고)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74)탐진벼(이리373호):양질 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중남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75)계화벼(계화3호):양질 백엽고병저항성 및 간척지 적응성 품종으로 남서해안 평야지 및 간척지에 적응한다.

(76)대청벼(이리365호):양질 내병성(도열, 호엽고, 백엽고) 품종으로 평야지 1모작답 및 논산 이남 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77)만금벼(이리390호):양질 내바이러스병 및 내만식성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 1, 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78)영남벼(밀양96호):양질 내도복 내만식성 및 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품종으로 중남부 평야지 1,2모작 지대에 적응한다.

(79)대야벼(이리392호):양질 내만식성 및 호엽고병 저항성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80)화남벼(밀양115호):양질 내도복 및 내병성(도열, 호엽고) 품종으로 중부평야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81)대안벼(수원396호):양질 내도복 복합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중부평야 및 남부 중산간지대에 적응한다.

(82)금남벼(이리399호):양질 내도복 내병성(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남부평야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83)양조벼(이리402호):내도복 내병성(도열, 백엽고) 양조미(다심백) 품종으로 대전 이남 내륙평야지대에 적응한다.

(84)화신벼(이리407호):양질 내병성(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85)일미벼(밀양122호):양질 내도복 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남부평야지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86)향남벼(이리413호):내도복 호엽고병 저항성이 있는 향미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 및 남부 중간지대에 적응한다.

(87)화삼벼(밀양123호):양질 내도복 복합내병성(도열, 백엽고, 호엽고) 품종으로 남부평야 1,2모작 및 남서 해안지대에 적응한다.

(88)동안벼(이리418호):양질 내병성(도열, 호엽고) 및 직파적성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89)대산벼(밀양142호):양질 내도복, 내병성(도열, 호엽고) 및 직파적성 품종으로 남부평야 1모작지대 및 직파재배에 적당하다.

(90)화명벼(수원423호):양질 내도복, 내병성(백엽고, 호엽고) 및 직파적성 품종으로 중부 및 중남부 평야지대에 적응한다.

(91)남평벼(익산416호):양질 내도복 내만식성 및 내병성(도열, 호엽고)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92)남강벼(밀양126호):양질 내도복 내병성(백엽고, 문고병) 품종으로 남부 내륙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93)아랑향찰벼(밀양146호):문고병 저항성 향찰벼로서 남부평야지, 중북부 내륙지, 중서부해안 및 동남부 냉조풍지대에 적응한다.

(94)흑남벼(익산427호):내도복 내만식성 내병성(백엽고, 문고병) 및 흑자색 유색미로서 대전 이남 평야지 1,2모작 지대에 적응한다.

(95)호안벼(익산420):양질 내도복 내병성(도열, 문고병)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 1모작지대에 적응한다.

(96)동진찰벼(익산425호):양질 단간 내도복성 찰벼로서 대전 이남 평야지 1모작지대 적응한다.

(97)미향벼(익산426호):단간 직립성의 향미벼로 대전 이남 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98)농호벼(밀양149호):내도복 내병(도열, 문고병) 및 직파적성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 1모작지대와 건답 직파재배에 적응한다.

(99)새추청벼(수원433호):양질 도열병 저항성 다계 품종으로 중부평야지대에 적응한다.

(100)신동진벼(익산438호):양질 내병성(도열, 백엽고, 문고병) 다수성 품종으로 충남이남 내륙평야지 1,2모작지대에 적응한다.

(101)수진벼(밀양156호):양질 다수 내병성(백엽고, 문고병, 도열병) 품종으로 충남 이남 평야 1모작지대에 적응한다.

이용

쌀은 우리 민족의 주식으로서 이용되어 왔으며 그 밖에도 양조 · 제과 · 떡 · 공업용 녹말 등의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부산물인 쌀겨에서는 식용유나 공업용 유지의 원료가 생산되고 왕겨와 볏짚은 과거에는 연료와 지붕을 덮는 재료로 많이 사용하였으나 현재에는 주로 가축의 조사료, 논토양의 유기물 공급원, 두엄 및 종이의 원료로 이용된다.

이러한 직접적 이용 외에도 벼농사가 우리에게 주는 효용성은 매우 크다. 우선 논농사는 토양유실을 억제하고, 논은 거대한 댐의 역할을 함으로서 홍수 조절기능을 갖는다.

논물은 지하수원으로서 함양하는 역할을 하고 하계에 공기 냉각기능을 가지며 또한 벼의 광합성작용으로 많은 산소량을 배출함으로써, 환경을 보전하고 인간의 생활을 윤택케 하여 준다. 뿐만 아니라 농촌사회를 발전시키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유지시키는 등 실로 그 역할은 막대하다.

참고문헌

단행본

『2000 주요농작물 품종해설』(농촌진흥청, 2000)
『아시아 벼재배의 기원과 분화』(안승모, 학연문화사, 1999)
『농촌진흥삼십년사』(농촌진흥청, 1993)
『벼의 유전과 육종』(허문회,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6)
『고려이전 한국식생활사』(이성우, 향문사, 1982)

논문

「한국농업기술사」(이춘녕, 『한국문화사대계』 Ⅲ,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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