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0년(영조 36)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중한(金中漢)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07년 복원하여 김헌장(金憲章)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입아사(立芽祠), 6칸의 숭인당(崇仁堂), 신문(神門), 유정문(由正門), 각 3칸의 동재와 서재, 4칸의 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사우(祠宇)인 입아사에는 김중한과 김헌장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인 숭인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되고 있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고 기거하는 곳이며, 신문과 유정문은 향사 때 제관의 출입문으로, 주소는 고자(庫子)의 기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2,500평 등이 있다.